음바페 vs 야말, 메시 vs 케인… 결승행 티켓 누가 쥘까
북중미 월드컵 4강 대진표 완성
유럽 전통 강호 프랑스-스페인
유로 2024 준결승 이어 리턴매치
60년만에 우승 노리는 잉글랜드
2연패 도전 아르헨티나와 대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우승 트로피를 향한 험난한 여정이 마침내 단 4개국으로 압축됐다. 숨 막히는 8강전의 문턱을 넘어선 스페인과 프랑스,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가 대망의 4강 무대에서 결승행 티켓을 두고 운명의 진검승부를 펼친다.
12일 미국 전역에서 치러진 8강전을 끝으로 이번 대회의 준결승 대진표가 최종 완성됐다. 가장 먼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매치업은 유럽을 대표하는 전통의 축구 강호 스페인과 프랑스의 맞대결이다. 두 국가는 오는 15일 오전 4시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을 벌인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지난 11일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43분에 터진 미켈 메리노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30분 파비안 루이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스페인은 전반 41분 샤를 더케텔라러에게 기습적인 동점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우승 이후 무려 16년 만에 4강에 안착했다. 스페인은 지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기억을 되살려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정상을 노린다.
스페인의 상대인 프랑스 역시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며 모로코를 2-0으로 완파했다. 프랑스의 3개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이라는 금자탑 중심에는 디디에 데샹 감독이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데샹 감독은 모로코전 승리로 사상 최초의 월드컵 통산 사령탑 20승 고지를 밟으며 축구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장식했다. 데샹 감독의 굵직한 경험과 지략, 그리고 대회 득점왕을 노리는 킬리안 음바페의 골결정력이 스페인을 상대로도 위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린다.
또 다른 준결승 무대에서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정면충돌한다. 양 팀은 오는 16일 오전 4시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향한 운명의 한판 대결을 벌인다.
잉글랜드는 12일 열린 돌풍의 팀 노르웨이와의 8강전에서 피 말리는 120분 연장 혈투 끝에 2-1 역전승을 일궈냈다. 잉글랜드는 전반 36분 상대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차세대 에이스 주드 벨링엄이 전반 추가시간 정교한 동점골과 연장 전반 역전 결승골을 홀로 책임지며 팀을 구출했다. 2018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한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대회 이후 60년 만의 우승이라는 오랜 숙원을 풀 기회를 잡았다. 벨링엄과 케인을 주축으로 한 공격진은 근래 들어 최고라는 평가다.
이에 맞서는 아르헨티나는 대회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스위스와 8강전에서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위를 살려 연장 접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전반 10분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가 헤더 선제골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스위스 당 은도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으나, 연장전에서 훌리안 알바레스의 환상적인 감아차기 득점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쐐기골이 연달아 터지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