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 1023억 임플란트 생산기지…신흥MST 오늘 협약
민선9기 첫 메가급 투자유치
생산능력 20배 확대·80명 고용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치과용 임플란트 전문기업 신흥MST가 원주에 1023억원을 들여 글로벌 생산기지를 세운다.
13일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에 따르면 신흥MST 원주 제2공장 신설을 위한 1023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식이 이날 오후 도청에서 열린다. 이번 투자는 민선9기 출범 이후 처음 성사된 메가급 투자유치이자 원주시 단일 기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원주시 문막읍 '원주 자동차부품 일반산업단지'에 첨단 임플란트 생산공장을 구축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특히 이번 입주로 준공 11년 만에 원주 자동차부품 일반산업단지가 100% 입주를 달성하게 됐다.
원주 문막동화농공단지에 본사 및 공장을 두고 있는 신흥MST는 1955년 창업한 국내 최장수 치과기업 신흥의 임플란트 제조 자회사다. 신흥이 2008년 임플란트 사업에 뛰어든 이듬해 인천에 있던 제조사를 원주로 옮겨오면서 신흥MST가 원주 시대를 열었다.
원주에 뿌리내린 지 16년 만에 같은 지역에 두 번째 생산기지를 세우는 셈으로 이번 공장은 커지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원주 제2공장 성격을 띤다. 회사는 문막읍 동화리 자동차부품일반산업단지 3만1368㎡ 부지에 연면적 2만6446㎡ 규모로 제2공장을 짓는다. 총사업비 1023억원은 부지 72억원과 건설 410억원, 기계장비 541억원으로 짜였다. 2027년 4월 착공해 2030년 3월까지 투자를 마무리하고 생산라인 안정화에 맞춰 지역인재 80명을 단계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새 공장은 신흥MST가 지난해 7월 유한양행과 맺은 합작 브랜드 '유한에버티스'의 글로벌 생산 전초기지 역할을 맡는다. 이에 따라 원주 공장의 생산능력은 월 5만세트에서 월 100만세트로 20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생산 물량은 신흥의 유통망과 유한양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는 물론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데 투입된다.
신흥MST는 최근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버티스 임플란트는 올해 초 세계 최대 규모의 두바이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에서 호평을 받았고 중국 남부권 최대 치과 박람회 참가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원주 공장 신설은 커지는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충의 일환이다.
한편 신흥MST는 2009년 원주에 자리 잡은 뒤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향토기업으로 이번 투자는 성장의 결실을 지역에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이번 협약이 의료기기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육성은 물론 지역 투자와 생산, 고용의 선순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원주시 단일 기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이자 민선9기 미래산업 육성의 첫발을 알리는 성과"라며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기업 맞춤형 지원을 앞세워 첨단의료와 디지털헬스케어 같은 미래 전략산업 기업을 계속 끌어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어 기업하기 좋은 원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민선9기 첫 대형 투자협약을 대한민국 의료기기를 대표하는 신흥, 그리고 유한양행의 합작 프로젝트와 함께 열게 돼 뜻깊다"며 "기업이 잘돼야 강원이 도약하고 도민이 행복해진다는 생각으로 공장 설립부터 인력 채용까지 원주시와 손잡고 촘촘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흥MST가 세계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 커 나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