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구급출동 5년새 4배 급증
소방청, '7~8월 폭염' 총력 대응
"무더위 심할때 야외활동 자제를"
[파이낸셜뉴스]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소방청이 전국적인 총력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최근 5년 사이 온열질환 관련 119구급 출동 건수가 4배 이상 급증한 데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8월에 구급 수요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름철 온열질환 의심 환자 관련 119구급 출동 건수는 2021년 906건에서 2025년 3709건으로 약 4.1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병원으로 이송된 인원 역시 819명에서 3034명으로 3.7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월별 현황을 보면 전체 출동의 대부분이 7월 2080건과 8월 1049건에 집중돼 있어, 이 기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가동 중인 119구급대 폭염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전국 1600여대의 구급차와 1만4000여명의 구급대원을 중심으로 출동태세를 확립하고, 얼음조끼, 얼음팩, 생리식염수 등 9종의 폭염 대응 물품을 현장 응급처치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하면 현장에서부터 차량 내 에어컨 가동, 수액 투여 등 적극적인 체온 저하 처치를 시행해 상태 악화를 최소화한다.
아울러 구급차 공백 상황에 대비해 전국 1402대의 펌뷸런스를 예비출동대로 지정, 초기 응급처치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무더위가 심할 때는 낮 시간대, 오후 2시~5시에는 야외 활동과 무리한 운동을 자제하고,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고열이나 경련, 의식 저하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