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산·학·연 손잡고 우주 인재 키운다
9월 '항공우주공학과' 대학원 신설
[파이낸셜뉴스] 연세대학교가 오는 9월 대학원 항공우주공학과를 신설하고 대한민국 미래 우주항공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산업계, 연구기관, 군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연세대는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대학원 항공우주공학과 출범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이 같은 비전을 공식 선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되는 대학원 항공우주공학과는 초소형 위성과 첨단 항공 기술, 우주 모빌리티, 인공지능(AI) 기반 우주항공 기술 등 미래 우주 분야의 핵심 줄기를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출범식은 학계뿐만 아니라 산업계와 연구계의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박장현 한국천문연구원 원장 등 공공 연구기관장은 물론, 국내 우주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김선 한화그룹 우주 사업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해 미래 우주항공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연세대는 지난 20여 년간 초소형 위성의 설계부터 제작, 발사, 실제 운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며 독보적인 연구 역량을 쌓아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상국과 실시간으로 연결해 현재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연세대 큐브위성(초소형 위성)의 운용 모습을 직접 시연하며 그간 축적된 기술력을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이어진 쇼케이스에서는 연세대 위성 연구그룹 출신으로 국내외 우주개발 현장에서 활약 중인 동문들의 성과 발표와 함께, 학생 우주동아리 '스페이스 와이(Space Y)'의 우주 프로젝트 소개가 진행돼 미래 인재들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대학원 항공우주공학과 출범은 연세대가 미래 우주항공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창의적인 인재 양성과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바탕으로 교육, 연구, 산학협력이 선순환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상영 대학원 항공우주공학과 주임교수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과 신설을 넘어 산·학·연·정이 함께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우주를 연구하는 단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우주를 움직이는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