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현대미술'을 입다… 1·2터미널에서 13점 전시
11월 14일까지 공공미술 13점 기획전시
[파이낸셜뉴스] 공항 여객터미널이 거대한 현대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1·2여객터미널을 최초로 분리해 서로 다른 주제의 대규모 공공미술 기획전시를 동시에 개막했다. 여행객들은 출국 전 전광판과 보안구역 곳곳에서 국내 유망 작가들의 작품을 무료로 마주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11월 14일까지 '인천공항 공공미술 기획전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는 최초로 1여객터미널(T1)과 2여객터미널(T2)의 공모를 분리해 두 개의 독립된 전시를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에는 영상 작가 7명과 조각 작가 3명이 참여해 총 13점의 미디어, 조각,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영상 작품 10점은 1·2터미널 일반구역의 대형 디지털 전광판 6곳에서 송출되며, 조각 및 설치 작품 3점은 보안구역 내 3개 전시 공간에 배치됐다.
T1은 캔파운데이션 기획으로 '자연의 형상, 삶의 형상(Shape of Nature, Shape of Life)'전이 열린다. 오유경 작가의 행잉 설치작 'Dreamlike', 김보희 작가의 회화 연계 영상 'The Days'를 비롯해 정다희, 김영준, 박재범, 함희윤 작가 등 6인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시각화한 작품을 전시한다.
T2는 플랫폼에이가 기획한 '창백한 푸른 점, 2247(Pale Blue Dot, 2247)'전을 선보인다. 2247년 인류의 우주 이주를 상상하며 지구 환경과 인간의 본연적 가치를 묻는다. 양정욱 작가의 거대 키네틱 조각 '그럴 때마다 조금씩 더 가까워진다', 염인화 작가의 인공지능(AI) 밴드 영상 '솔라소닉 밴드: 환승' 및 설치작이 전시된다. 한윤정 작가와 신효흔 작가도 미래 생태계와 지구의 마지막 날을 다룬 미디어아트를 각각 출품했다.
김창규 인천국제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유망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여객들에게 색다른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콘텐츠 확대를 통해 공항 서비스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사는 전시 기간 중 '인천공항 문화예술주간'과 연계해 도슨트 투어 등 부대행사를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