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20개 대학에 63억 투입해 문·이과 불문 AI 기본 역량 키운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교육부, 14일 '2026년 대학 AI 기본교육과정 개발 지원사업' 출범

교육부 제공
교육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대학생의 인공지능(AI) 기본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총 63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취업 시장에서 AI 활용 능력이 필수 스펙으로 부상함에 따라, 대학 교육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겠다는 포석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는 14일 세종대학교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6년 대학 AI 기본교육과정 개발 지원사업'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모든 대학생이 전공과 관계없이 AI 기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대학의 AI 기본교육과정 개발을 지원하는 신규 사업으로, 덕성여대와 한국외대 등 전국 20개 대학이 첫 발을 뗀다.

올해 투입되는 예산은 총 63억6000만원으로, 선정된 20개 대학에는 학교당 3억원의 재정이 지원된다. 단순히 공학 계열에 국한된 교육이 아니라, AI 교양 과정 및 비공학계열 AI 활용 소단위 전공 과정을 개발·운영해 타 대학으로 성과를 공유·확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로 건국대(GLOCAL)는 패션디자인학과와 녹색기술융합학과를, 동국대(WISE)는 항공서비스무역학과를 연계한 AI 활용 과정을 준비 중이다. 서울여대는 식품영양학과와 프랑스문화콘텐츠학과 등 인문·자연 전공을 아우르는 AI 교육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부는 아울러 교수학습개발센터 등을 전담기구로 지정해 비전공 교·강사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이윤홍 교육부 인공지능인재지원국장은 "AI 교육은 이제 특정 전공을 넘어 대학 전체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라며, "올해 첫발을 내딛는 20개 대학이 서로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고, 그 성과를 전체 대학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4일 열리는 출범식은 사업에 참여하는 20개 대학의 사업단장 및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현상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대학 AI 교육과 카카오임팩트 협업수업 사례'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하며, 서울여대와 동국대(WISE) 사업단이 대표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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