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성범죄 실형' 고영욱, "일본 AV 배우 도전" SNS 글 논란
[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실형을 살았던 혼성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 씨가 국내 활동 불가 처지를 한탄하며 일본 성인비디오(AV) 업계 진출 가능성을 언급해 또다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13일 법조계와 연예계에 따르면 고 씨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나는 그저 사람들을 웃기면서 즐겁게 살고 싶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한국에서는 직업을 구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며 "일본에서 남자 AV 배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법적으로 가능하다면"이라는 문구를 남기며 해당 업계 활동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내비쳤고, 댓글로도 "법이 허락한다면"이라고 재차 덧붙였다.
고 씨는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미성년자 3명을 상대로 성폭행 및 강제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기소 돼 2013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신상정보 공개 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 명령도 함께 선고했으며, 이에 따라 그는 대중에게 '전자발찌 연예인 1호'라는 오명을 안았다.
지난 2015년 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한 고 씨는 이후 수차례 대중과의 소통 및 복귀를 시도했으나 글로벌 플랫폼들의 강력한 제재에 가로막혔다. 2020년 개설한 인스타그램 계정은 성범죄자 계정 운영을 제한하는 플랫폼 정책과 이용자들의 신고로 하루 만에 강제 폐쇄됐으며, 2024년 개설한 유튜브 채널 역시 크리에이터 가이드라인 위반 등을 이유로 약 2주 만에 운영이 중단됐다.
국내 주요 미디어 채널에서 사실상 영구 퇴출당한 고 씨는 최근 엑스를 통해서만 근황을 전해왔다. 이 과정에서 음주운전 등 다른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의 기사를 공유하며 자신에게만 사회적 잣대가 가혹하다고 항변하는 등 사법 처분과 사회적 제약에 대한 반발심을 지속적으로 표출해왔다.
한편, 이번 일본 성인물 진출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과거 범죄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은커녕 대중의 관심 끌기에만 몰두하고 있다", "공인으로서 저지른 중범죄의 무게를 여전히 인지하지 못하는 황당한 발언"이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