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현대차그룹 핵심 3사 담은 채권혼합 ETF 출시…퇴직연금서 'Physical AI' 투자
[파이낸셜뉴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현대차그룹 핵심 계열사에 투자하면서도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편입이 가능한 채권혼합형 ETF를 선보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오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 'KIWOOM 현대차그룹TOP3채권혼합50 ETF'를 상장한다.
이 상품은 현대차그룹의 대표 상장사인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에 각각 25%, 15%, 10%씩 총 50%를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국내 단기 국고채와 통화안정증권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ETF다. 주식과 채권 비중은 매일 50대 50으로 리밸런싱하며, 종목 비중도 시가총액 변화에 맞춰 정기적으로 조정된다.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분배형 상품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키움운용은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제조업을 넘어 로보틱스와 소프트웨어 기반 'Physical AI' 플랫폼 기업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CES 2026 이후 Physical AI가 미래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현대차그룹의 로봇 사업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 공장(HMGMA)에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을 투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3·4분기에는 로봇 훈련센터(RMAC)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기아는 상용 전기차 PBV에 물류 로봇팔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현대모비스는 로봇의 핵심 구동장치인 액추에이터 공급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54.7%를 보유한 HMG글로벌의 주요 주주사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이번 ETF를 통해 현재 비상장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에도 간접 투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향후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상장할 경우 보유 지분 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도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퇴직연금 투자 활용성도 강조했다. IRP와 DC 계좌에서는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 70%로 제한되지만, 이 ETF는 채권혼합형으로 비위험자산으로 분류돼 계좌 내 100% 편입이 가능하다. 이미 위험자산 한도를 모두 채운 투자자도 남은 비위험자산 구간에 이 ETF를 편입하면 실질적인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보틱스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에 집중 투자하면서도 채권을 함께 편입해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보틱스와 Physical AI 성장성에 투자하면서 월분배를 통한 현금흐름까지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