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채권

메리츠금융지주, 내달 공모채 출격…홈플러스 논란 속 투자심리 시험대 [fn마켓워치]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메리츠금융지주 제공
메리츠금융지주 제공

[파이낸셜뉴스] 메리츠금융지주가 약 5개월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을 다시 찾는다. 홈플러스 회생 절차를 둘러싼 MBK파트너스와의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행되는 공모채인 만큼 투자자들의 수요가 어느 정도 모일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달 말 2·3년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모집 규모는 1500억원이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8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 예정일은 다음 달 5일이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30bp~+30bp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2월 공모채 발행에서도 당초 모집액을 웃도는 주문을 확보하며 28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에도 우수한 신용도와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무난한 흥행을 예상하면서도, 홈플러스 관련 이슈가 투자심리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 회생 절차를 둘러싸고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자금 지원 책임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을 전제로 긴급운영자금(DIP) 대출 1000억원을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했으며, 추가 1000억원은 MBK 측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MBK는 회사 차원의 연대보증을 제공하기로 했고,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 등을 통해 이미 상당 규모의 자금과 신용을 지원했다고 맞서고 있다. 양측의 공방이 장기화하면서 홈플러스는 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임금 지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메리츠금융지주 #공모채 #홈플러스 #투자심리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