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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풋귤, 버려지던 열매서 여름 상품으로… 서귀포서 체험형 축제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8월 1일 서귀포서 풋귤 페스티벌 개최
풋귤청 체험 7회… 사전예약 500명 모집
7월 14~27일 접수… 참가비 5000원
풋귤 에이드·직거래·제품 전시 운영
물놀이·버스킹·마술 등 가족 프로그램
11월 감귤박람회 앞두고 풋귤 가치 홍보

풋귤 수확하는 농진청 연구원.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가 오는 8월 1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풋귤청 담기와 직거래 장터, 어린이 물놀이 등을 결합한 '2026 풋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풋귤 수확하는 농진청 연구원.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가 오는 8월 1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풋귤청 담기와 직거래 장터, 어린이 물놀이 등을 결합한 '2026 풋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완전히 익기 전 수확한 제주 풋귤을 음료와 체험,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는 여름 축제가 열린다.

13일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26 풋귤 페스티벌'이 오는 8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풋귤은 감귤이 노랗게 익기 전인 여름철에 수확하는 초록색 감귤이다. 덜 익어 먹기 어렵다는 의미의 미숙과와 달리, 제주도가 정한 출하기간과 품질 기준에 따라 유통되는 농산물을 가리킨다. 신맛과 향이 강해 생과보다 청과 음료, 소스 등 가공용으로 주로 활용된다.

이번 행사는 풋귤의 특징과 활용법을 소비자가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오는 11월 19~23일 열리는 '2026 제주감귤박람회'를 미리 알리는 사전 행사 역할도 맡는다.

대표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풋귤을 직접 썰어 설탕과 함께 담그는 '풋귤청 담기 체험'이다. 체험은 모두 7차례 진행되며 사전예약 참가자 500명을 모집한다.

예약은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후 2시까지 제주감귤박람회 누리집에서 받는다. 참가비는 재료비를 포함해 5000원이다. 성인 참가자 1명당 어린이 1명을 동반할 수 있다.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방문객도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지만 참가비는 1만5000원이다. 사전예약 참가자에게는 오는 11월 제주감귤박람회 무료 입장권과 풋귤 에이드 시음 교환권을 제공한다.

행사장에는 풋귤 에이드 판매장과 생산자가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가 들어선다. 감귤홍보관에서는 풋귤의 기능성 성분과 가공제품, 활용법을 소개한다.

가족 방문객을 위한 물놀이와 공연도 마련된다. '풋귤 워터파크'에는 청소년과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대형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를 설치하고 안전요원 4명을 배치한다. 풋귤 한마당과 솜사탕 만들기, 마술도구 만들기, 소원나무 꾸미기 등 별도 체험도 운영된다.

개막 행사에서는 블리스 다문화 어린이합창단이 공연한다. 이어 버스킹과 마술공연을 진행한다. 풋귤청 담기와 풋귤 에이드 판매를 제외한 프로그램은 별도 신청이나 참가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풋귤을 여름철 한정 농산물에 머물게 하지 않고 체험과 가공품, 관광상품으로 연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방문객의 체험이 풋귤 구매와 가공제품 소비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고문삼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장은 "풋귤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고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도민과 관광객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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