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염'에 삼성·LG 에어컨 유럽 매출 껑충..."생산 풀가동"
LG전자 이동식 에어컨 출시와 함께 완판
삼성전자, 상반기 유럽 에어컨 매출 두자릿수로 증가
[파이낸셜뉴스] 국내는 물론이고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폭염으로 에어컨 수요가 폭증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에어컨 등 냉방기기 물량을 대기 위해 연일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유럽지역의 에어컨 및 히트펌프 수요가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유럽향 냉난방공조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13일 LG전자는 남·서유럽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가정용 에어컨 매출이 6월 들어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유럽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벽걸이 에어컨을 중심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프랑스 등 에어컨 설치 규정이 까다로운 지역에서의 즉각적인 냉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 상반기 출시한 이동식 에어컨은 완판을 기록했다. 유럽 수출용 에어컨 생산기지인 중국, 튀르키예 LG전자 공장뿐만 아니라 최근엔 창원공장 역시 밀려드는 수요에 함께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올 상반기 유럽지역에서 에어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4월부터 두 업체 에어컨 생산라인은 풀가동 체제다.
양사 모두 유럽 에어컨 시장이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는 시각이다. 유럽은 수백년된 건물이 많아 배관, 전력, 실외기 등과 관련한 에어컨 설치 규제가 강하고, 설치비용 역시 높다. 상반기 매출 대부분이 기존 가정용 수요보다는 대규모 신규 주택단지 및 상업용 수요 비중이 컸던 만큼 향후 잠재적인 시장 수요가 크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에어컨뿐만 아니라 주거용 히트펌프에 대한 시장공략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히트펌프는 냉매를 이용해 열을 안팎으로 전달하는 장치로, 에어컨 하나로 냉방과 난방을 다 해결 가능한 친환경 시스템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 리서치 퓨처 등에 따르면 유럽 히트펌프 시장은 오는 2033년까지 약 457억 달러, 연평균 성장률 10%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