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한미일 SMR, 美특허와 한일 시공력 결합"...컨소시엄 통해 중러에 대항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이 20년내로 전세계 원전시장의 3분의 1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에 공동 진출을 통해 시너지를 배가시킬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미국의 첨단 원천기술과 한국과 일본의 세계적인 제조·시공 역량은 높은 상호보완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또한 한·일 또한 수준급의 SM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세계원자력협회(WNA) 등 주요 기관들은 SMR 시장이 2040년까지 최대 158기가와트, 2050년에는 그 두 배 이상인 418기가와트로 성장해 전 세계 원전 수요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교부는 3국 정부 차원에서도 한미일 기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3국 정부간 작년 상반기부터 협의를 개시해 올해 상반기 MOC 문안에 합의하였고, 적절한 외교 계기에 서명식을 개최키로 하다가 이번 나토 정상회의 계기 3국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되면서 서명했다는 것이다. 한미일 SMR 협력의 이런 배경을 고려하면 이번 3국 간 MOC는 미국이 주도했다는 평가다.

또한 한미일간 SMR 협력은 각종 원전사고에 대한 보완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SMR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했다고는 하나 1979년 스리마일 원전 사고 이후 원전 시공을 중단한 상태이고,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사태 이후 원전 공급망이 축소된 상황이다.

SMR을 포함한 원전 분야에서 중국·러시아의 공세를 막기 위해 한미일간 협력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

러시아는 원자로의 생애주기와 연료 전 주기에 모두 관여하는 '로사톰'이라는 업체를 통해 해외 대형 원전 시장의 대다수를 점유하고 있다. 로사톰은 사용후핵연료 처리까지 도맡아 해주면서 개도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도 SMR 분야에서 장기적으로 러시아와 대등하게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중국·러시아는 가성비를 앞세워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지난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모테기 도시미쓰(왼쪽) 일본 외무상,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지난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모테기 도시미쓰(왼쪽) 일본 외무상,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소형모듈원자로 #한미일 #시너지 #원전 분야 #중국·러시아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