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홍명보 선임' 수사 경찰, 전력강화위원 조사…박주호도 불러

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력강화위원·고발인 잇따라 경찰 출석 홍명보 선임 절차 적정성 집중 확인 김순환 대표 "선임 과정 투명성 밝혀야" 경찰, 종로서 이첩 사건 포함 총 9건 들여다봐야 클린스만 선임 의혹까지 병합 검토

박주호 해설위원이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스1
박주호 해설위원이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과 고발인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고 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께 홍 전 감독 선임 당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이었던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에도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박 전 위원을 상대로 홍 전 감독 선임 과정과 당시 감독 후보 추천 절차, 전력강화위원회 논의 내용 등이 실제 선임 과정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축구 전문가들이 대표팀 감독 후보를 검토해 이사회에 추천하는 기구다. 홍 전 감독 선임 당시에는 정해성 전 위원장을 비롯해 박주호 해설위원, 고정운 김포FC 감독 등 11명이 참여했다.

경찰은 전력강화위원들을 상대로 홍 전 감독 선임 절차가 축구협회 규정에 맞게 진행됐는지, 위원회 심의와 추천 과정이 최종 선임에 제대로 반영됐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제시 마시 감독 등 외국인 후보가 최종 선임 과정에서 제외된 경위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이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이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오전 10시에는 고발인인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대표도 경찰에 출석했다. 김 대표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홍 전 감독 등을 업무방해, 강요,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김 대표는 조사에 앞서 "감독 선임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됐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대한축구협회에 지원된 예산이 감독 보수 등으로 어떻게 사용됐는지도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 감사와 기존 고발 사건 수사를 통해 관련 자료가 상당 부분 축적된 만큼 수사기관이 신속히 결론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민위는 정 전 회장과 이 전 이사가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들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취지로 고발했다. 홍 전 감독에 대해서는 선임 절차와 보수 지급 과정 등에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대한축구협회 관련 고소·고발 사건 8건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이후 서민위 고발 1건이 추가되면서 경찰이 들여다보는 관련 사건은 총 9건으로 늘었다. 경찰은 홍 전 감독 선임 과정뿐 아니라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한 고소·고발 사건도 함께 검토 중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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