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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뽑아준 셈 치겠다"…주식으로 집 판 돈 날린 남편, 용서한 아내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돈보다 사람"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글 화제

주식 투자로 목돈을 잃은 남편을 용서하는 아내를 형상화한 이미지. /사진=Gemini
주식 투자로 목돈을 잃은 남편을 용서하는 아내를 형상화한 이미지. /사진=Gemini

[파이낸셜뉴스] 배우자 몰래 목돈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절반 가까이 손실을 본 남편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전날 "주식으로 사고친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열흘 전에 집을 팔며 잔금을 받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새 집을 구할 때까지 예금으로 돌려두자고 할 때 얼버무리는 모습을 보고 알아봤어야 했다"며 "남편이 2주도 안 되는 시간 만에 잔금을 주식으로 절반 날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확정 손실도 아닌 물려 있는 주식을 어찌해야 할지도 갑갑하다"며 "그동안 이사 계획을 세우며 치열하게 토론했던 지난날들이 다 의미 없어졌다는 상실감에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A씨는 댓글을 통해 "남편이 큰돈이 들어와서 판단력을 잃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맞벌이로 메꿔야겠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큰 폭으로 하락한 뒤에는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경우가 있으니, 그때를 노려 손실을 최대한 만회하고 욕심은 부리지 않는 게 좋겠다", "잃어버린 기회가 다시 찾아오려면 기다림이 2배일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A씨는 댓글을 통해 "그냥 남편 슈퍼카 하나 뽑아줬다 생각하고 돈 관리 주도권을 넘겨받겠다"고 답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언니 마인드 멋지다"며 감탄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사람이 돈보다 소중하다는 거 꼭 기억하시길"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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