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이어지는 '모두의 AI'… 경쟁 본격화
네카오·통신사·AI스타트업 등
사업참여 검토에서 확정 잇따라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을 둘러싼 인공지능(AI) 기업들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한 주요 AI 기업들이 잇달아 참여를 검토하거나 공식화하면서 사업자 선정 경쟁이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네카오·통신사 '국민 AI' 출사표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하는 '전 국민 AI 서비스 보편적 활용 지원', 이른바 '모두의 AI' 사업을 놓고 주요 AI 기업들이 컨소시엄 구성과 서비스 모델 검토에 착수했다. '모두의 AI'는 전 국민이 무료로 쓸 수 있는 국산 AI 모델이다. 선정된 사업자는 연내 전 국민 대상 무료 범용 AI 챗봇을 출시하고 공공 AI 에이전트와 분야별 특화 AI 서비스도 제공해야 한다.
카카오는 사업 참여를 공식화했다. 카카오는 5000만명의 일상을 연결해 온 카카오톡의 서비스 기획·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국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동통신 3사도 '모두의 AI' 사업 참여를 검토하거나 확정했다. 현재까지 참여를 공식화한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과의 '원 LG'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KT는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SKT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에이닷 기반 AI 서비스 운영, AI 데이터센터(DC) 인프라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풀스택 AI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SKT 관계자는 "축적해온 풀스택 AI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 누구나 부담 없이 AI를 누릴 수 있는 서비스 구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 공고를 면밀히 확인하고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도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스타트업도 참전… 컨소시엄 구성
AI 스타트업들도 자체 AI 모델과 서비스 운영 경험을 앞세워 사업 참여에 나섰다.
이스트소프트는 그룹사 차원의 참여를 선언했다. AI 아바타 서비스 '페르소 AI', 에이전틱 AI '앨런', 포털 줌 등을 기반으로 국민 AI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라이너도 참여를 확정했다. 라이너는 글로벌 AI 검색과 정보 탐색 서비스 운영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형태의 컨소시엄 구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업스테이지와 NC AI도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두의 AI 사업의 가장 큰 장점으로 정부의 GPU·운영비 지원과 대국민 AI 서비스 운영 경험 확보를 꼽는다. 여기에 이용자 데이터 축적도 향후 시장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여러 국산 AI 모델을 함께 적용해야 하는 사업 구조는 컨소시엄 구성과 기술 연동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 국민 무료 서비스를 뒷받침할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과 2027년 이후 GPU 지원 계획도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주원규 최혜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