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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도 못살리는 청년 고용난..청년 취업자 20만명 줄어

정상균 기자,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가데이터처, 6월 고용동향 취업자 6만여명 증가에 그쳐 청년층 고용률 전년비 1.7%p↓ 제조·건설 취업자 2년여째 줄어

1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9%로 전년 동기보다 1.7%p 줄어 26개월 연속 하락했다. 청년층 취업자도 19만7000명 감소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인천에서 열린 2026 인천 일자리 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는 모습.뉴시스
1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9%로 전년 동기보다 1.7%p 줄어 26개월 연속 하락했다. 청년층 취업자도 19만7000명 감소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인천에서 열린 2026 인천 일자리 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보고 있는 모습.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역대급 반도체 호황과 정부의 적극적 재정지출에도 얼어붙은 고용 시장이 풀리지 않고 있다. 특히 비교적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역동성을 보여주는 제조업과 청년층의 일자리 감소가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고령층이 주로 일하는 공공형 비정규 일자리는 늘고, 청년과 장년층들이 일하는 양질의 임금 일자리는 줄어드는 세대간 고용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15일 국가데이터처는 지난 6월 기준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1~3월 10만~20만명대 증가했다가 중동전쟁 영향이 본격화된 4~5월에 4만~7만명 대로 크게 감소했다. 6월에 반등했으나 증가 폭은 크지 않다.

늘어난 취업자는 대부분이 60세이상 고령층으로 보건과 사회복지서비스에 종사하는 일자리로 풀이된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인구 증가폭(25만명)에 견주면 취업자 증가폭도 크지 않다"며 "그 중에 15~60세 (생산가능)인구는 전체 인구 증가폭보다 많은 34만명이 감소해 상대적으로 고용률 자체의 증가폭이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고용률은 3개월 연속 하락세다. 6월 고용률은 63.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p 내렸다. 15~64세 고용률은 70.2%로 전년 동월보다 0.1%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의 고용이 악화하고 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9%로 전년 동기보다 1.7%p 줄었다. 26개월 연속 하락세다. 청년층 취업자도 19만7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실업률도 7.0%로 0.9%p 상승했다. 지난해 3월(1.0%p)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9만7000명(-2.2%) 줄었다. 감소폭은 5월(14만명)에 비해 줄었으나 24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 중 반도체 산업이 역대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장치산업의 특성상 취업유발효과가 낮아 일자리 자체가 크게 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건설업 취업자도 6만7000명 줄어 26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 폭은 지난해 11월(-13만1000명) 이후 가장 컸다.

건설업 취업시장 침체는 임시·일용근로자 감소로도 확인된다. 지난달 임근 근로자 중에 임시근로자는 5만1000명, 일용근로자는 4만5000명 줄어들었다.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도소매업 취업자도 4만4000명 줄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지난달 21만4000명(6.6%)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이 5만5000명(10.0%), 운수 및 창고업이 4만8000명(2.8%) 늘었다.
이는 고유가피해지원금 등이 풀리면서 관련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실업률은 2.8%로 지난해와 같았다. 전체 실업자는 83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명 늘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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