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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만 생각했는데…' 정시 지원자 72%, 수시 탈락 후 유입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진학사, 수시 1500명 정시 1649명 설문
수시 지원자 57% "정시 준비 안해"

수시·정시 지원자 설문조사 주요 결과
수시·정시 지원자 설문조사 주요 결과
구분 조사 대상 및 규모 주요 설문 결과
수시 지원자 설문 2026학년도 수시 지원자 1500명 "정시(수능) 준비하지 않는다" 57.3%
(전혀 준비 안 함 40.9%, 거의 준비 안 함 16.5%)
정시 지원자 설문 2026학년도 정시 지원자 1,649명 "수시 불합격 후 정시 지원했다" 72.2%
※ 고3 재학생은 86.0%가 수시 탈락 후 정시 지원
(진학사)

[파이낸셜뉴스] 수시모집 지원자 10명 중 6명은 정시를 준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시 지원자 조사에서는 10명 중 7명이 수시에서 불합격한 뒤 정시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3 재학생의 경우 정시 지원자의 86.0%가 수시 탈락 이후 정시에 지원했다고 응답했다.

15일 진학사가 발표한 '2026학년도 수시·정시 지원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시 지원자 1500명 가운데 57.3%는 '정시를 준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혀 준비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9%, '거의 준비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6.5%였다. 반면 '보통'이라는 응답은 17.2%, '어느 정도 준비한다'는 10.0%, '매우 적극적으로 준비한다'는 15.5%였다.

진학사는 학생부 관리와 대학별고사 준비를 병행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상당수 수험생이 정시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하거나 수시에서 불합격할 경우 정시가 사실상 대안이 될 수 있는 만큼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정시 지원자 164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전체의 72.2%가 수시 불합격 이후 정시에 지원했다고 답했다. 특히 고3 재학생은 그 비율이 86.0%로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으며, 졸업생·검정고시 출신은 60.2%였다. 진학사는 실제 입시에서는 수시만으로 대입이 끝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시 지원 경험이 있는 수험생이 정시 지원 단계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상담을 하다 보면 자신의 합격 가능성을 높게 판단해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며, "실제로는 많은 수험생이 수시 이후 정시까지 입시를 이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재학생들은 수시 탈락 이후 대안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수능 성적은 대입 실패를 막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만큼 마지막까지 수능 학습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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