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존' 현대해상… 통산 다섯번째 우승 트로피 들어올렸다 [제12회 fn 금융·증권인 당구대회]
결승서 NH농협카드 꺾고 3연패
14이닝서 하이런 치며 10점차勝
현대해상 "파트너 믿고 게임 즐겨"
삼성화재 등 4개팀 2년 연속 8강
현대해상이 3연패를 달성하며 대회 최강팀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파이낸셜뉴스가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개최한 제12회 fn 금융·증권인 당구대회에서 현대해상이 NH농협카드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다시 한번 들어올렸다. 현대해상은 최근 3년 연속 우승으로 통산 5번째 정상을 밟았다.
지난 4·5회 우승 이후 지난 10·11회 우승을 연속으로 이어온 현대해상은 예선전에서 지난해 준우승팀 DB손해보험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16강부터 준결승까지 기권승, 19대 16, 18대 9로 승리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준우승한 NH농협카드는 지난해 11회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오르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결승전 초반에는 NH농협카드가 1~2점씩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현대해상에 4대 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현대해상은 14이닝째 하이런 6점을 몰아치며 7대 4로 역전에 성공했다. NH농협카드도 15이닝과 18이닝에 각각 2점을 보태 8대 7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지만, 이후 현대해상이 뒷심을 발휘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0대 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해상 양정환 차장과 최성훈 차장이 함께 합을 맞춘 것은 4년째다. 최 차장은 "너무 긴장을 해서 결승전 내용이 좋지 않았지만 확실히 저희가 경험으로써 압도한 것 같다"며 "단순히 당구를 잘한다고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팀워크와 운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차장은 "매년 같이 치다 보니 호흡이 잘 맞아 즐겁게 경기에 임했다"며 "우리는 매년 같이 하다 보니 파트너를 믿고 치게 되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NH농협카드팀 조홍제 NH농협은행 소비자보호부 책임은 "결승전이다 보니 중계진도 있고 주변의 관심도 커 평소보다 긴장이 많이 됐고, 현대해상에 한 차례 흐름을 내준 뒤 따라잡아야 한다는 부담이 패배의 요인이 된 것 같다"며 "마음을 편하게 갖고 경기에 임했다면 좋은 결과가 있었을 텐데 아쉽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충분히 연습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연남 NH농협카드 팀장은 "금융·증권인이 당구를 통해 교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의미"라며 "대회마다 익숙한 얼굴들이 많아져 즐겁게 경기를 치렀고, 결승전 역시 너무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전통 강호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8강에 진출한 팀은 현대해상·NH농협은행·삼성화재·NH농협카드 등 총 4개팀이다. 지난해 단 한 곳도 8강에 오르지 못했던 증권사에서는 올해 대신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나란히 진출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지난해 8강에 진출했던 삼성화재는 올해 16강과 8강에서 각각 SH수협은행과 하나카드를 잡으며 4강에 진출했지만 NH농협카드에 15대 9로 패배했다.
또 다른 4강 진출팀인 한화투자증권은 16강, 8강에서 IBK기업은행과 한화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지만 전통 강호 현대해상에 패하며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은행·증권·보험·카드·자산운용업계 29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임상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