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이중턱 넘어 국소지방 치료' 근거 확보 나서
체중감량 후 남은 국소지방 제거하고
피부 탄력 개선 수요도 커지는 상황
[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이 국산 지방파괴주사제 '브이올렛(V-OLET)'의 활용 범위를 이중턱에서 겨드랑이 앞지방 등 다양한 국소 지방 부위로 넓히기 위한 임상 연구에 착수한다.최근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확산으로 체중 감량 이후 남은 국소 지방과 피부 탄력 개선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적응증 확대를 통해 '마이크로 뷰티'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웅제약은 분당서울대병원, 365mc와 브이올렛 신규 적응증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브이올렛의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임상적 근거 확보와 연구개발을 공동 추진한다.
브이올렛은 데옥시콜산(DCA) 성분의 지방파괴주사제로, 국내에서는 이중턱 지방 개선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전 세계 유일의 DCA 오리지널 의약품이며, 국내 출시 제품 가운데 자체 허가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제품도 브이올렛이 유일하다.
지방세포를 직접 파괴해 세포 수를 감소시키는 기전으로 반영구적인 지방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 탄력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20만 바이알을 넘어섰고 전국 200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번 공동 연구는 브이올렛의 허가 적응증을 이중턱에서 겨드랑이 앞지방 등 새로운 부위로 확대하기 위한 첫 단계다. 향후 복부, 팔, 허벅지 등 다양한 국소 지방 부위로 연구를 확대해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 근거를 순차적으로 축적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사용이 늘면서 체중 감량에는 성공했지만 특정 부위의 잔여 지방이나 피부 처짐을 개선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배경으로 꼽힌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비수술적 체형관리 분야에서 브이올렛의 활용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 연구팀은 브이올렛의 겨드랑이 앞지방 감소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IIT)을 진행한다. 해당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계획 승인과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완료했으며 본격적인 연구를 앞두고 있다.
365mc는 지방흡입과 체형관리 분야에서 축적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식약처 임상 승인 과정에서 평가 지표 개발에 참여했다. 대웅제약은 자사의 시판 경험과 연구개발 역량, 분당서울대병원의 임상 연구 역량, 365mc의 실제 진료 데이터를 결합해 근거 중심의 체형관리 치료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브이올렛이 축적해 온 임상 근거와 시장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응증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세 기관의 협력을 통해 DCA 제제의 임상적 가치를 높이고 근거 기반 체형관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허창훈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지방분해주사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하고, 향후 국소 지방 치료의 표준 가이드라인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