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AI' 연내 출시, 내년 1인 1 AI에이전트...DC장비 국산화
2026년 하반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주항공청 업무계획 발표
[파이낸셜뉴스] 전국민 무료 AI(인공지능) 서비스인 '모두의 AI'가 연내 출시된다. 내년에는 1인 1 AI 에이전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AI 데이터센터 장비를 국산화해 데이터센터 산업을 전략산업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하반기 업무계획'을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AI·과학기술로 함께 행복한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목표 아래, △3대 메가프로젝트 총력 추진 △모두가 누리는 AI 기본사회 실현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과학기술 생태계 조성 △청년의 성장사다리 구축과 지역의 혁신성장 지원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중점 추진한다.
■ 국산 피지컬 AI 풀스택 완성...생활밀접AI 10개 출시
먼저 우리 AI 모델로 챗지피티와 같은 범용 AI 챗봇 서비스인 '모두의 AI'를 12월 출시한다. 비용 부담이나 이용량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청년 지원금과 같은 다양한 정부 지원 혜택에 대한 정보 안내는 물론 신청까지 대행하는 서비스도 탑재될 예정이다.
이는 2027년 이후에는 챗봇보다 접근성이 더 높고 사용이 쉬운 AI 에이전트로 서비스를 발전·고도화한다. 예를 들어 챗봇이 1박 2일 여행 일정을 추천하던 것에서 여행 일정에 따른 예약과 결제까지 수행하게 되는 방식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인공지능 성장의 과실이 모든 국민에 돌아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예산 지원도 협의한다. 필요시 계속 지원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본적인 AI 기능들은 불편함 없이 쉽고 부담 없도록 정부가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라며 "이후 모두의 AI를 AI 에이전트로 계속해서 고도화해 나간다면 에이전트가 스스로 그 가치를 창출하고 그 안에서 가치가 서로 순환, 배분돼 자생적 생태계가 이루어지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민 삶과 밀접한 분야의 AI 서비스도 연내 개시한다. 농축산물 가격 비교, 개인 맞춤형 국세 상담, 국가유산 해설, SNS상 아동, 청소년 위기 대응의 4개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10개의 서비스가 출시된다.
3대 메가 프로젝트 관련해서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지원에 민관이 협력한다. 2029년까지 SK(5GW)·GS(2.4GW)·네이버(1GW) 등에서 해외 투자 유치를 포함해 총 550조원을 투입한다. 전담 지원단을 구축해 핵심 솔루션 및 기술 국산화 클러스터 조성도 2027년도부터 착수한다.
특히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장비들을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산업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키우고 관련 관련 장비 수출에도 나선다. 데이터센터 구축이 활발한 미국이나 유럽, 아시아권 국가 중심으로 국산 변압기나 냉각기 등 수출역량을 늘리고 이들을 패키지화해서 수출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디바이스 AI 반도체와 결합시킨 국산 피지컬 AI 풀스택을 완성해 국내 전 분야로 확산한다. 해외로도 수출한다는 목표다.
AI 시대에 폭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 핵 융합,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초고효율 태양전지 등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혁신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2035년 건설되는 첫 상용되는 SMR과 병행해 용융염원자로, 초소형모듈원자로 등 차세대 SMR 개발전략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AI 바이오 암 특화 모델을 개발하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모델은 2030년까지 확보한다.
■ 신기술 '투자형 R&D' 도입...AI모험펀드 신설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제도개선도 병행한다. '실패의 자산화 제도'를 도입해 연구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더라도 연구 과정이 우수한 경우 후속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민간 투자가 어려운 신기술 분야는 정부가 투자해 성과 회수와 재투자가 가능한 '투자형 R&D' 제도를 도입한다.
연구자의 행정 부담도 완화해 연구 방식과 R&D 관리 체계에도 AI를 접목한다. 9월 슈퍼 컴퓨터 6호기를 개통하고 연구자에게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적시에 공급한다. AI 연구동료를 전 과학분야로 확대하고, 출연연구기관 역할 정립에도 나선다. 과학기술·국가적 난제 해결을 위한 임무 중심 연구개발(R&D) 프로젝트인 K문샷 관련해서는 기존 제도와 상충되는 부분들을 오는 8월 보완한다.
과학기술 인재 지원도 확대한다. 현재 1개인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를 확대하고 연내 600여 명의 해외 인재를 국내로 유치한다. 2030년까지 2000명 유치가 목표다. 석 박사 장학금 수혜율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향하고 연말까지 500개 이상의 딥테크 창업팀을 적극 발굴 육성한다. AI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 재원은 2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초기 AI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AI 모험 펀드도 신설한다.
지역 AX(인공지능전환) 거점은 전국으로 확대한다. 올해 서남(모빌리티·에너지), 동남(정밀제조), 대경(바이오·헬스케어, 로봇), 전북(AI 공장) 4대 권역에서 내년에는 중부, 강원, 제주 3대 권역을 추가한다. 지역에 필요한 역량을 스스로 개발하는 지역 자율 R&D도 전년 대비 3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지역의 신진연구자 전용 기초연구 트랙을 신설하고 지역 기업의 R&D 매칭비율을 완화한다.
이와 함께 세계 5대 우주 항공 강국 도약을 위해 하반기로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매년 안정적으로 쏘아올리는 반복 발사도 준비한다. 제2우주센터 건립지도 선정하고, 한국형 저궤도 위성 통신망은 2035년까지 완성해 글로벌 6G 통신 서비스를 준비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