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글로벌리츠, ARS 또 연장…회생 갈림길 8월 결론 '가닥' [fn마켓워치]
서울회생법원, 자율구조조정 협의기간 8월 14일까지 연장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감정평가 놓고 영국 법원 조정·소송 진행
채권단 협상 이어가며 회생 대신 자율 정상화 시도
[파이낸셜뉴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정상화 시계가 한 달 더 연장됐다.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분수령도 자연스럽게 8월로 넘어갔다. 핵심 변수는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가치 산정을 둘러싼 영국 법원의 절차라는 진단이 나온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자율구조조정프로그램(ARS) 협의기간을 오는 8월 14일까지 1개월 추가 연장했다. 이에 따라 회사와 채권단은 법원의 감독 아래 추가 협상을 이어가며 회생절차 개시를 피하기 위한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번 연장은 단순한 시간 확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제이알글로벌리츠 정상화의 핵심 변수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적정 가치 산정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자산의 감정평가를 둘러싸고 영국 법원에서 조정과 본안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채무조정의 전제가 되는 자산가치 확정에도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지난 ARS 기간에는 회사 설명회와 제2차 채권자협의회 등이 열리며 채무조정 논의가 이어졌다. 다만 자산 가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측은 이달 초 영국 법원에서 현지 대주단과 조정 절차를 진행했으나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만큼 추가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8월 예정된 본안 재판 결과도 정상화 방안의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IB업계에서는 이번 ARS 연장으로 협상 시간이 확보된 만큼 당장 회생절차가 본격화하기보다는 채권단과의 자율 합의 가능성을 최대한 타진하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영국 법원의 판단과 현지 대주단 협상 결과에 따라 회생 신청 취하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ARS 연장으로 채권단과의 자율 협상을 이어갈 시간은 확보됐으나 향후 영국 법원의 판단과 현지 대주단 협상 결과가 정상화 여부를 가를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ARS는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일정 기간 보류하고 기업과 채권자가 자율적으로 채무조정 방안을 협의하도록 하는 제도다. 협의가 성사되면 회생 신청은 취하되고, 합의에 실패할 경우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