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신안우이 해상풍력 착공…개발·EPC·설치선 '삼각축' 가동
[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전남 신안 해역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에 착수했다. 사업 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 풍력발전기 설치선 확보를 결합해 국내 해상풍력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남 신안군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발전단지는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리 인근 해상에 총 390MW 규모로 조성된다. 2029년 준공 및 상업운전이 목표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국민성장펀드와 미래에너지펀드의 첫 투자사업으로 선정된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약 3조4000억원 규모다. 터빈을 제외한 주요 기자재를 국내 공급망에서 조달하고, 국내 자본을 기반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마무리한 점도 특징이다.
한화오션은 시행 단계부터 참여한 디벨로퍼이자 EPC 주간사다. 사업 발굴과 인허가, 투자 유치에 이어 설계·조달·시공까지 전 과정을 이끈다. 현대건설은 EPC 공동 참여사로 설계와 시공을 수행한다. 한국중부발전은 발전단지 준공 뒤 25년간 운영을 맡는다.
한화오션은 해상풍력 설치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약 8000억원을 들여 15MW급 풍력터빈 설치가 가능한 차세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을 건조 중이다. 이 선박은 2028년 상반기 인도될 예정으로, 신안우이 사업 투입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
해상풍력은 대형 구조물과 해저케이블, 설치선, 항만 등 다양한 산업 기반이 맞물리는 사업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조선업 기반의 해양 시공 경쟁력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공급망 중심의 사업 수행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국내 기술과 공급망을 토대로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라며 "에너지 전환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