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생겼으니 돌아가자"...신도시에서 인프라 갖춘 원도심으로 '회귀'
완성된 인프라에 개발 기대감까지...다시 뜨는 '원도심'
[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시장의 무게 중심이 다시 원도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른바 '리턴 투 코어(Return-to-Core)' 현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원도심이 갖춘 탄탄한 생활 기반이 있다. 신규 택지는 교통·상업·교육시설이 갖춰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원도심은 기존 생활권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직주근접을 중시하는 젊은 층부터 생활 편의성을 선호하는 중장년층까지 수요층이 폭넓게 형성되는 이유다.
여기에 노후 원도심을 교통·상권·문화시설이 밀집된 완결형 생활권으로 재정비하는 개발 전략이 전국적으로 본격화되면서, 기존 생활권의 편의성과 미래가치를 동시에 누리려는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실제 신규 택지 확보가 제한적인 서울에서는 용산·성수·노량진 등 기존 도심권의 정비사업과 복합개발이 주요 주택 공급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방에서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부산 서면·시민공원 일대 등 원도심을 중심으로 개발사업이 추진되며 지역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청약시장에서는 원도심 신축 단지들이 잇따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서울에서는 6월 동작구 노량진2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된 '드파인 아르티아'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6.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A형의 50.1대 1이었다. 또 앞서 마포구 도화동에서 공급된 '공덕역자이르네'는 일반공급 83가구 모집에 6천여 명이 신청해 평균 79.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 원도심의 약진도 눈에 띈다. 특히 대구에서는 지난해 수성구 범어동의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가 평균 72.5대 1, 최고 148.5대 1을 기록하며 전 가구 계약을 마쳤다. 같은 해 창원 성산구에 공급된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 1만2천여 명이 몰려 평균 706.6대 1을 기록했는데, 이는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집계 시작(2010년) 이후 경남 지역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이에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도 원도심 신규 단지 선점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는 북구 임동 원도심의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조성되는 '올 뉴 챔피언스시티(약칭 챔피언스시티)'가 오는 9월 첫 주거시설인 '챔피언스시티 1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챔피언스시티는 약 29만8천㎡ 부지에 조성되며, 주거시설과 더현대 광주, 특급호텔, 업무시설, 문화공원 등이 함께 들어서는 지역 최초의 디벨로퍼형 복합개발 사업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챔피언스시티 1차는 우미건설과 신영씨앤디가 시공하며, 총 3216가구(전용 84~214㎡) 규모다. 단지에는 스크린골프와 20m 어프로치 타석을 갖춘 골프연습장을 비롯해 실내수영장, 스카이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을 포함한 광주 최대 규모의 통합형 커뮤니티가 도입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8월 충남 천안시에서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438가구(전용 59~114㎡) 규모다. 천안 원도심에 공급되는 브랜드 대단지로, 기존 도심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두정·불당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과 수도권 원도심 공급도 이어진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이달 양천구 목동 옛 KT 부지에 조성하는 '목동윤슬자이'를 공급한다. 총 651실 규모(전용면적 114~203㎡)로 조성되며, 하이엔드 주거 모델 '하이퍼트(Hypert)'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 경기 부천에서는 두산건설·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오는 8월 소사본1-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부천 소사본1-1구역(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2008가구 규모로, 이 중 아파트 1158가구(전용 59·74·84㎡)와 오피스텔 261실(전용 39·45㎡) 등 총 141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밖에 인천에서는 GS건설·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8월 부평구 산곡6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70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1289가구(전용 50~84㎡)가 일반분양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