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李대통령 "현대차 새만금 투자 엄청난 대규모"…소외론 비판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 대통령, 靑 영빈관서 업무보고 주재
"새만금 유치된 산업 규모 엄청난 것"
현대차그룹, 지난 2월 새만금에 9조원 투자 발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삶으로 체감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국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삶으로 체감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국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약 9조원 규모의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계획에 대해 "엄청난 대규모"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지역의 투자 규모를 들어 새만금과 전북이 소외됐다고 주장하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틀째 주재한 정부 부처 2차 업무보고에서 "그런데 여기서 9조원 (투자된다) 한다고 그러다가, 다른 데에서 800조원(투자 얘기가 나오니) 이러니까 (새만금 투자에 대해) '이게 뭐야'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생긴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지역에 9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인공지능(AI)·로봇·에너지를 아우르는 혁신성장거점을 구축하겠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다른 데가 너무 커서 상상 못할 규모라서 그런 거지 새만금에 유치된 산업 규모도 엄청난 것"이라면서 "(9조원은) 초기 투입비용 정도를 예상한 것이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확장되다 보면 곱하기 몇 배, 몇십 배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

이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정의선 회장은 울산만큼 키우겠다고 지난번에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로봇계의 TSMC를 만들겠다는 것 아니냐"라면서 "일반 시민들은 '다른 곳에는 저렇게 많이 투자하고 우리는 이것밖에 안 되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책임 있는 사람들이 여기에 대해 이상한 소리를 하는 것은 정말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삼성이나 SK가 경제 논리에 따라 기업의 운명을 걸고 정책적 결단을 하는건데, 우리가 무슨 공기업을 설립하는 문제가 아니지 않나"라며 "여기다 나눠주고, 저기도 섭섭해하니까 하나 넣어 갖고 이렇게 할 수 있는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현 불가능한 얘기를 하면서 사람들을 섭섭하게 만들면 무슨 해결책이 나오나. 이런 걸 무책임이라고 한다. 무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의 제1 덕목은 책임을 지는 것이다. 책임지지도 못할 얘기를 누구 기분 좋아지라고 해놓고 나중에 더 나쁜 상황을 만드는 게그게 가장 나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이재명 대통령 #현대자동차그룹 #새만금 투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