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9조 들여 '소버린 AI' 키운다..엔비디아 차세대 칩 2만7500개 투입
'노에트라' 중심 산학연 총결집…피지컬 AI 육성 본격화
엔비디아 차세대 AI칩 대량 확보해 제조업 경쟁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주도권 확보를 위해 소프트뱅크와 소니그룹, 혼다 등 44개 기업이 참여하는 '소버린 AI 연합'이 16일 공식 출범했다. 일본 정부는 최대 1조엔(약 9조원)을 투입해 차세대 AI 반도체를 대규모로 확보하고 제조업과 로봇 산업에 특화된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도쿄에서 소버린 AI 개발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AI 기업 노에트라를 중심으로 한 산학연 연합체를 공식 출범시켰다. 노에트라에는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소니그룹, 혼다 등 총 44개 기업이 출자한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피지컬 AI 개발이다. AI와 생산현장의 데이터를 결합해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고 공장과 산업용 로봇, 자율주행 차량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일본형 AI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노에트라는 2026회계연도 중 AI 기반 모델을 공개하고 이후 이미지와 음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성능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현실 세계의 다양한 정보를 이해하고 예측·재현할 수 있는 AI '두뇌' 수준으로 발전시켜 생산현장별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 지원 규모도 대폭 확대한다. 일본 정부는 최대 1조엔을 투입해 AI 개발과 운영을 지원하고, 미국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루빈' 약 2만7500개를 국비로 조달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해 2028년까지 오사카부 사카이시에 전용 AI 연산 거점을 구축한다. 정부가 직접 확보하는 AI 반도체 규모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해외 유수 연구기관과도 협력한다. 도쿄과학대학을 비롯해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옥스퍼드대 등 세계 13개 연구기관이 연구개발에 참여한다.
이미지·영상 생성, 인간과 로봇의 협업 등 5개 핵심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 성과는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를 통해 AI 기반 모델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