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원칙 지키기, 변동장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 [PB의 머니 레시피]
가격 변동만으로 환매 결정 말고
목적·기간 고려 투자 기준 세워야
무리한 추격보다 분할매수 바람직
"지금이라도 모두 환매해야 할까요?"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은퇴 후 여유자금을 올해 상반기 국내주식형 상품에 투자한 60대 A씨도 조정장에서 손실을 보면서 환매를 고민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투자에 있어 수익률보다는 자금의 목적과 투자기간,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은퇴한 A씨의 투자자금은 생활비가 아닌 여유자금인 만큼 일정 기간 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신한 프리미어 PWM강남센터를 찾은 A씨에게 원정현 팀장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만으로 환매를 결정하기보다 향후 주요 이벤트를 확인한 뒤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달 말부터 이어질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인공지능(AI) 투자계획이 향후 투자심리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판단 시점을 늦추는 것이 낫다는 설명이다.
최근 국내 증시는 상반기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던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외국인 수급 변화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번 조정이 산업의 장기 성장성을 훼손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원 팀장의 진단이다. AI 인프라 확대와 데이터센터 투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등 구조적인 성장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중요한 것은 시장을 예측하는 능력이 아니라 투자 원칙을 지키는 자세라는 것이 PB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특히 최근 투자해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라면 단기 조정 만으로 투자 판단을 바꾸기보다 처음에 투자했던 이유가 여전히 유효한 지, 다시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다. 아직 투자하지 않았거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시장을 무리하게 추격하기보다 투자 예정금액을 2~3회로 나눠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반대로 최근 상승으로 특정 산업이나 국내 주식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졌다면 일부 수익을 실현하고 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리밸런싱을 고려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주식 비중이 높은 투자자라면 미국주식이나 글로벌 자산을 일부 편입하고, 달러자산을 활용해 지역과 통화를 분산하는 것도 방법이다.
도움말: 신한 프리미어 PWM강남센터 원정현 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