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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뻐 떨어뜨리기 싫다" 면접관 글에 공정성 논쟁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지원자의 외모가 채용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두고 한 면접관의 경험담이 온라인에서 논쟁을 불렀다. 해당 면접관은 직무 적합도가 낮다고 보면서도 불합격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너무 예쁘셔서 떨어뜨리기가 싫어집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면접관이었다고 소개하며 지원자를 처음 본 순간을 전했다. 그는 "회의실에서 지원자가 인사하는 순간 세상이 한층 밝아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적고,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지원자 주변만 유독 맑아 보였고 홀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밝혔다.

면접 후에도 지원자의 외모는 직원들 사이에서 이야깃거리가 됐다고 A씨는 설명했다. 다른 직원들은 "회사 유튜브 담당으로 뽑아도 되겠다"는 반응을 보였고, A씨 역시 판단이 다시 흔들렸다고 했다.

검토 과정에서 A씨는 해당 지원자가 직무에 잘 맞지 않는다고 봤다. 다만 인사팀에 결과를 넘기는 순간까지도 지원자의 웃는 얼굴이 떠올라 불합격 결정을 망설였다고 털어놨다.

A씨는 외모를 이유로 다른 직무 채용까지 떠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마케팅팀 유튜브 담당으로라도 채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외모가 뛰어나다는 것이 정말 큰 장점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고 적었다. 또 "채용 과정에서 외모 때문에 플러스 점수를 준 경험이 있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 댓글에서는 채용 평가에 외모가 작용하는 문제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비판 의견은 공정성 문제에 집중됐다. 한 누리꾼은 "회사는 일하는 곳이지 예쁜 사람 구경하러 오는 곳이 아니다. 정신 차려라"라고 지적했다. 다른 이용자들도 "면접관 자질이 의심된다", "공정성을 해치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반대 의견으로는 A씨의 고민을 이해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일부는 "외모와 사회성이 뛰어난 직원이 조직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외모도 경쟁력 중 하나"라며 공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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