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웹툰] 수치심 없는 소녀가 뛰어든 데스게임 '쪽팔려게임'
[파이낸셜뉴스] 창피하면 지는 게임. '쪽팔려게임'은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설정을 뒤집은 스릴러 웹툰이다.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쪽팔려게임'은 수치심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고등학생 유사랑이 학교에서 벌어지는 '쪽팔려게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평범한 학생처럼 보이는 고등학교 2학년 유사랑은 사실 타인의 시선이나 창피함을 느끼지 못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지닌 인물이다. 반 친구들이 벌칙을 수행하며 서로를 압박하는 '쪽팔려게임'에 우연히 참여하게 된 그는 오히려 어떤 벌칙도 거리낌 없이 수행한다. 수치심을 무기로 삼던 게임의 규칙이 사랑 앞에서는 무너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사랑이 게임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도 남다르다. 집 안 김치냉장고에 병으로 숨진 엄마의 시신을 숨기고 있다는 비밀 때문이다.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리거나 부모가 학교에 불려오면 그 비밀이 드러날 수 있다는 공포가 게임을 계속하게 만드는 동력이 된다.
작품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벌칙 게임을 소재로 삼았지만 단순한 학원물이 아니다. '수치심'이라는 인간의 감정을 심리전의 무기로 활용하고, 그 감정이 통하지 않는 주인공을 등장시키면서 기존 학원 스릴러와 다른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또 다른 축은 '가짜 광기'와 '진짜 광기'의 대결이다. 창피함이라는 감정에 면역인 사랑은 가혹한 벌칙들을 아무렇지 않게 수행해 나가고, '예술병'에 걸려 가짜 광기를 연기하던 황수빈은 그런 사랑에게 승부욕을 느끼며 게임의 수위를 점점 높여간다. 사랑이 제시하는 선을 넘는 벌칙들과 이를 경악하며 바라보는 주변 인물들의 반응은 독자들에게 서늘한 카타르시스와 공포를 동시에 안긴다. 선을 넘는 미친 벌칙들이 오가는 가운데, 게임은 점차 통제 불능의 사건으로 치닫기 시작한다.
글을 맡은 봉수 작가와 그림을 맡은 다이 작가는 자극적인 설정에 그치지 않고 인물 간 심리전과 반전을 촘촘하게 쌓아가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다. 올해 1월 연재를 시작한 작품은 연재 초반부터 네이버웹툰 관심등록 30만 건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