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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웹툰] 궁녀가 마주한 동궁의 비밀은?...'세자, 죽이기'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오늘 이 웹툰] 궁녀가 마주한 동궁의 비밀은?...'세자, 죽이기'

[파이낸셜뉴스] 그렇게 색다를 것도 없는 궁궐의 권력 다툼이 이름 없는 궁녀의 시선으로 풀어낸 서사가 독자를 찾는다. 왕이나 세자, 후궁이 아닌 이름 없는 궁녀들의 삶과 연대라는 점이 색다르다.

'하렘생존기'를 선보였던 오리발 작가의 카카오웹툰 신작인 '세자, 죽이기'는 조선 궁궐을 배경으로 한 궁중 미스터리다.

궁중 하녀 모제비가 동궁 침방의 나인 남모란을 모시던 중 그의 갑작스러운 실종을 계기로 궁궐 깊숙이 숨겨진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평온했던 일상은 남모란이 거처를 옮긴 뒤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무너진다. 모제비는 그의 행방을 찾기 위해 몰래 동궁에 숨어들고, 그곳에서 누구도 입 밖에 내지 못했던 충격적인 진실을 목격한다. 이후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도 희생된 궁녀들의 죽음을 외면하지 못하며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게 된다. 특히 제비에게만 죽은 궁녀들의 혼백이 보인다는 설정이 더해지며 미스터리와 판타지 요소를 함께 녹여냈다.

궁중 정치극에 미스터리와 판타지 요소를 접목해 긴장감을 높였고, 폐쇄적인 궁궐 안에서 벌어지는 심리전도 주요 볼거리다.

무엇보다 익숙한 사도세자 이야기를 궁녀들의 시선으로 재구성한 점이 눈길을 끈다. 왕이나 세자가 아닌 궁중 여성들을 중심에 세워 궁궐 안에서 벌어진 사건을 새로운 관점으로 풀어냈다. 작품은 역사 기록에 등장하는 사도세자의 '의대증(衣帶症)'을 모티브로 삼아, 그 이면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상상력으로 재구성했다.

글과 그림을 맡은 오리발 작가는 전작 '하렘생존기'를 통해 궁중을 배경으로 한 생존 서사와 치밀한 심리 묘사를 선보이며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도 권력의 중심인 동궁을 무대로 인물 간 심리전과 미스터리를 결합한 서사를 이어간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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