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이라 외도·불륜 없다"…'아동 성매매' 시의원 감싼 국힘 당협위원장 사퇴
[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 의제강간 및 아동 성착취물 제작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진모 국민의힘 청주서원당협위원장이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국민의힘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중앙당에 당협위원장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다만 현재까지 사퇴는 최종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사퇴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서원당협 사무차장이던 최 전 의원의 공천을 관리한 책임과 함께 최근 최 전 의원의 성범죄 의혹과 관련한 발언이 거센 비판을 받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충북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 의원은 미혼이라 외도나 불륜 문제는 아니다"라며 "본인은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성착취) 동영상이나 금전 문제는 없다고 한다"며 "수사 과정에서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피해 여성이 어떤 의도로 수사기관에 제보했는지, 그동안 어떤 갈등 관계가 있었는지도 감안해야 한다"며 "누구 말이 맞는지 객관적으로 가려야 한다"고 말해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그의 발언이 알려진 뒤 지역 시민사회와 성폭력 상담기관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2차 가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충북참여연대 김혜란 사무처장은 "당협위원장이라면 자당 의원을 변호할 것이 아니라 공천 책임을 사과하고 피해자 보호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해야 한다"며 "피해자의 의도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2차 가해"라고 밝혔다.
한편 최 전 의원은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중학생에게 금품을 제공하거나 담배를 사주겠다며 여러 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미성년자 의제강간, 성착취 목적 대화, 성매매 권유, 아동 성착취물 제작 등의 혐의로 최근 최 전 의원의 시의회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최 전 의원은 의혹이 불거진 뒤 청주시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해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