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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강원 '물폭탄'에 호우위기경보 2단계 격상… 충청 등 전국 확대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포·보령 등 누적 120㎜ 안팎… 주택·도로 침수 등 피해 속출
북한산 등 국립공원·도로 곳곳 통제, 출근길·주말 이동 주의

과거 강릉지역 폭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뉴스1 윤왕근 기자 /사진=뉴스1
과거 강릉지역 폭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뉴스1 윤왕근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50㎜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경보를 '경계' 수준으로 상향했다.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오늘 오전부터는 세종과 충청 지역 등으로 호우가 확대될 전망이어서 주말 동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며 대전, 세종, 충남 등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17일부터 이어진 누적 강수량은 경기 김포 123.5㎜, 충남 보령 120.4㎜, 서울 강서 117.5㎜ 등을 기록했으며, 서울 강서와 은평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최고 59.0㎜의 '물폭탄'이 관측되기도 했다. 서울 목감천과 경기 신천 등 3곳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출입통제 및 모니터링이 진행 중이다.

인명 피해는 아직 잠정 집계되지 않았으나 재산 피해와 주민 대피가 잇따랐다. 주택과 도로 침수로 인한 급배수 지원이 22건 이상 진행됐고, 토사 유출 및 수목 전도 등 186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산사태와 옹벽 붕괴 우려 등으로 대구, 충남, 경북 등에서 15세대 28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이 중 17명은 여전히 귀가하지 못하고 임시주거시설과 친인척집 등에 머물고 있다.

주말 행선지 및 교통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침수로 인해 경기 파주 구간 국도 37호선이 통제됐으며, 전국 10개 국립공원의 254개 구간 통행이 차단됐다. 아울러 하천변 산책로 5,910곳, 둔치주차장 105곳, 세월교 81곳, 지하차도 및 하상도로 등 총 6,553개 주요 시설이 안전을 위해 통제된 상태다.
정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이날 새벽 4시 30분을 기해 중대본 격상 조치를 단행하고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는 등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했다. 행안부 장관과 관계기관들은 반지하주택, 지하차도, 산사태 취약지역 등 위험 시설에 대한 예찰과 점검을 지속하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등 안전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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