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원 강타한 호우…빗길 버스 전복·국도 낙석 통제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17일 밤부터 최고 145㎜
하천 산책로 115곳 통제

18일 오전 5시51분쯤 춘천시 신동면 증리 도로에 쓰러진 나무를 119구조대가 정리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18일 오전 5시51분쯤 춘천시 신동면 증리 도로에 쓰러진 나무를 119구조대가 정리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18일 호우특보가 내려진 강원지역에 밤사이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빗길 교통사고와 낙석, 나무 쓰러짐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분쯤 강릉시 사천면 석교리에서 25인승 버스와 승용차가 빗길에 충돌해 버스가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12명 가운데 6명은 스스로 빠져나왔으나 나머지 6명은 거동이 어려운 상태로 이 가운데 4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43명과 장비 12대를 투입해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18일 오전 8시2분쯤 강릉 사천면 석교리 인근 도로에서 차량 충돌로 25인승 버스가 전복됐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18일 오전 8시2분쯤 강릉 사천면 석교리 인근 도로에서 차량 충돌로 25인승 버스가 전복됐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앞서 지난 17일 오후 10시30분쯤 영월군 상동읍 천평리 국도 31호선에서 낙석이 발생해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도로 당국은 추가 낙석에 따른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구간을 통제하고 우회도로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쯤에는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와 춘천시 신동면 증리에서 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도내 하천 산책로와 둔치 주차장 등 115곳도 통제됐다. 춘천이 96곳으로 가장 많고 원주 12곳, 평창 3곳, 양양 2곳, 속초·홍천 각 1곳이다.

비는 밤사이 집중됐다. 지난 17일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철원에 145.5㎜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인제 114.5㎜, 홍천 96.4㎜, 화천 90㎜, 춘천 88.7㎜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시간당 강수량도 인제 기린에서 한때 36.5㎜에 달했고 철원 28.4㎜, 춘천 28.0㎜로 물폭탄 수준의 비가 내렸다.

기상당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춘천과 홍천, 철원, 화천에 호우경보를, 나머지 대부분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 상태다. 오는 19일 밤까지 강원도에 비가 이어지겠고 특히 18일부터 19일 사이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

강원도는 이날 오전 4시4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운영에 들어갔다. 도와 시군에서 708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해 재해우려지역 사전점검과 기상상황 실시간 감시, 취약시설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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