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기 급격히 안 꺼져" AI와 함께 장기 성장 무게
박홍근 "반도체 호황 갑작스럽게 안 끝나"
최태원 회장도 "메모리 반도체 결국 우상향"
[파이낸셜뉴스] 최근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정부와 재계에서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의 장기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진단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18일 유튜브 '김작가TV'에 출연해 반도체 산업의 피크아웃(정점 후 둔화) 우려와 관련해 "정부 내부에서는 반도체 호황이 갑작스럽게 끝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AI 산업 생태계가 확대될수록 핵심 부품인 반도체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를 구현하려면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와 로봇, 데이터센터 등 기반 산업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세계 각국이 AI 인프라 경쟁에 뛰어든 만큼 관련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망은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시한 견해와도 맞닿아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7일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에서 "메모리는 앞으로도 반드시 필요한 산업인 만큼 시간을 두고 보면 결국 우상향할 것"이라며 "다음 달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단기 매매를 반복하기보다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자산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AI는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네 살짜리 아이와 같다"며 "AI가 성숙할수록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해질 것이고 관련 수요는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한편 박 장관은 올해 편성된 추가경정예산이 경제 성장률을 약 0.2~0.3%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3% 성장 전망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든다면 글로벌 톱10을 넘어 톱7, 더 나아가 톱3 수준의 경쟁력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반도체 업종이 단기 조정을 받으며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와 산업계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