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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8위·SK하이닉스 28위…AI 훈풍에 브랜드 가치 동반 상승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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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경쟁력이 실적·브랜드 가치 동반 견인
국내 기업 5곳 2년 연속 글로벌 100대 진입

삼성전자(왼쪽)와 SK하이닉스 기업이미지(CI). 뉴시스
삼성전자(왼쪽)와 SK하이닉스 기업이미지(CI). 뉴시스

[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기술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나란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AI 메모리 경쟁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브랜드 가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영국 브랜드 가치 평가기관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테크놀로지 100 2026'에 따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974억1500만달러(약 145조원)로 전년 대비 8.9% 증가하며 글로벌 기술기업 가운데 8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글로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시장 경쟁력을 브랜드 가치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AI 반도체 시장 확대 속에서 안정적인 반도체 경쟁력을 유지하며 글로벌 대표 기술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는 SK하이닉스도 브랜드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브랜드 가치는 158억달러(약 24조원)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글로벌 28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순위도 한 계단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HBM 수요가 급증하고 메모리 업황이 회복되면서 양사의 브랜드 가치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시장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차세대 HBM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과 SK하이닉스 외에도 △LG(44위·96억달러) △네이버(95위·37억달러) △쿠팡 등이 글로벌 100대 기술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 기업은 2년 연속 글로벌 100대 기술 브랜드에 포함됐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쿠팡도 한국 기업으로 분류했다.

국내 기술기업 5곳의 합산 브랜드 가치는 1353억달러(약 202조원)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다만 글로벌 기술 브랜드 전체 가치 증가율(15%)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전체 비중은 3.7%로 지난해보다 0.2%p 하락했다.
한편 올해 글로벌 기술 브랜드 가치 1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6076억달러(약 905조원)에 달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가 뒤를 이었다. 특히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힘입어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110%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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