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CJ ENM, 실적은 숨 고르기…하반기 티빙·콘텐츠·IP 회복세 기대"
[파이낸셜뉴스] CJ ENM이 2·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의 관심은 이미 하반기 체질 개선과 성장 모멘텀 회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CJ ENM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8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330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TV 광고시장 부진과 피프스시즌의 작품 공백이 실적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정 연구원은 실적보다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의 회복 신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티빙'이라고 봤다. 실제 KBO 리그 개막 효과와 제휴 프로모션 확대에 힘입어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광고 매출도 개선되면서 손익분기점(BEP)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콘텐츠 부문 역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정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방영 편수 확대와 상각비 부담 완화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라면서 "피프스시즌은 2분기 작품 공백으로 외형이 줄었지만, 하반기부터 콘텐츠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악 사업은 단기적으로 신인 아티스트 육성 비용이 반영되며 적자가 예상되지만, 이는 미래 IP 확보를 위한 투자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기존 라포네(Lapone) 아티스트에 이어 신규 그룹 데뷔가 이어지면서 중장기 성장 기반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커머스 부문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확대와 수익성 중심 전략이 맞물리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동 사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을 1221억원으로 기존보다 낮춰 전망하면서도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조정을 반영해 기존 8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했지만, 티빙 흑자전환과 콘텐츠 딜리버리 정상화, 신규 음악 IP 확대 등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