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2분기 나란히 호실적 예고… 'AI 수익화' 가속페달
네이버 영업익 5670억원 전망
커머스·검색·광고 골고루 성장
AI 인프라 등 투자비용 늘어나
카카오 21.7% 증가 2263억원
카톡 수익 개선·사업 재편 효과
네이버와 카카오가 커머스와 광고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2·4분기에도 나란히 호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플랫폼 핵심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외형 성장과 이익 확대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본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인공지능(AI) 투자 성과와 구체적인 수익화 전략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커머스·광고 등이 실적 견인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취합한 증권가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36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2조9151억원보다 15.5% 증가한 규모다. 예상 영업이익은 5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실적은 AI를 접목한 커머스를 필두로 검색과 광고 등 주력 사업이 고르게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 비용,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가 연계한 물류 인프라 비용,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 월드컵 중계권 확보 비용 등 다양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투자 비용이 늘어 이익 증가율이 매출에 비해 낮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카카오는 매출 증가율은 정체됐지만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의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 컨센서스는 2조4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3% 증가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22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2%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광고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포털 다음 운영사 AXZ와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핵심 계열사를 매각하고 적자 자회사를 정리하면서 얻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가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AI 수익화 경쟁 본격화
양사가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증권가의 시선은 AI 사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AI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 실적에서 AI가 차지하는 직접적인 매출 기여도는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네이버는 오는 21일부터는 서비스가 안정화 된 AI 브리핑 영역에 광고를 도입해 직접적인 'AI 수익화'에 착수한다. 검색 결과 페이지 자체를 AI 중심 인터페이스로 전환하며 기존 키워드 광고 중심 모델에서 한 단계 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AI 브리핑의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AI에 인용되는 콘텐츠 창작자들에게 대규모 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식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이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대화형 AI 검색서비스 'AI탭'도 수익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하반기 AI탭을 스마트렌즈, 부동산, 웨일 브라우저 등 주요 서비스와 연계하며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용자 수 1100만명을 돌파한 '챗GPT 포 카카오'와 '카나나 인 카카오톡' 등을 광고와 커머스에 접목해 수익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 축적을 위해서는 AI 수익화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