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터넷/SNS

네이버 이해진·최수연, 이번주 加 브룩필드 찾아 AI인프라 협업 논의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창업자·대표·CFO 등 총출동
AI팩토리 데이터센터·전력 등
수조원 자금 조달 방안 논의할 듯

네이버 최고경영진이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브룩필드 본사를 찾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브룩필드가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투자사업의 핵심 파트너인 만큼 네이버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브룩필드가 자본이나 전력, 데이터센터 등을 공급하는 협력 가능성이 제기된다.

2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왼쪽 사진)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오른쪽 사진),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이번 주 초 캐나다 토론토 브룩필드 본사를 찾을 예정이다.

브룩필드는 운용자산이 1조달러가 넘는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로, 지난해 11월 엔비디아·쿠웨이트투자청과 함께 최대 10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전력과 부지 확보부터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연산자원 등 AI 인프라 전반이 투자 대상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 55㎿ 규모의 AI 팩토리 가동을 시작해 해외 인프라를 포함해 100㎿, 2028년에는 200㎿, 장기적으로 1GW급 AI 팩토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AI 팩토리는 GPU 서버와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설비 등 물리적 기반 위에 AI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통합해 대규모 연산능력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네이버 경영진이 브룩필드 측과 AI 팩토리 건설에 필요한 자금조달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예를 들어 네이버가 진출하려는 국가에서 브룩필드가 데이터센터 건설비와 전력 인프라를 부담하는 방식 등이 있다. 브룩필드가 기관이나 국부펀드 등의 자금을 끌어오는 데 강점이 있어 네이버가 직접 수조원 단위 설비투자를 부담하지 않고 해외 AI 팩토리를 확장하는 데 적합한 파트너라는 평가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서 병목 부분으로 지목되는 막대한 에너지 수요를 브룩필드와의 협업을 통해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 브룩필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막대한 에너지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미국의 연료 전지기업 블룸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 전력 프로젝트의 금융지원 규모를 5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약 5배 확대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브룩필드와 협력을 통해 해외 진출지에서 대규모 전력 확보가 용이해지는 등 초기 인프라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룩필드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체 AI 모델이나 현지화 기술은 갖고 있지 않고, 반대로 네이버는 모델·클라우드·서비스 역량은 있지만 해외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짓고 운영하려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브룩필드가 AI 인프라 자회사 '래디언트'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네이버클라우드의 일부 사업영역과 겹칠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 관계자는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네이버 #브룩필드 #인공지능 인프라 #대체투자 운용사 #협업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