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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에티오피아 촬영 중 '극심한 구토'...결국 촬영 긴급 중단 '응급실행'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대호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오지 촬영 중 극심한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여 촬영이 중단되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사진=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3'
방송인 김대호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오지 촬영 중 극심한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여 촬영이 중단되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사진=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3'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대호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오지 촬영 중 극심한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여 촬영이 중단되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평소 강한 체력을 자랑하던 방송인의 갑작스러운 이상 증세에, 고지대 및 극단적 기후 지역 방문 시 발생할 수 있는 '고산병'과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방송가에 따르면 김대호는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촬영차 에티오피아 북부 다나킬 지역의 활화산 '에르타 알레'로 이동하던 중 심각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현장에서 극심한 두통과 메스꺼움, 구토 증상을 호소하자 제작진은 즉시 촬영을 중단하고 그를 현지 병원으로 이송했다.

전문가들은 김대호가 방문한 에티오피아 다나킬 및 활화산 지대의 환경적 특성에 주목한다. 이 지역은 해수면보다 낮은 고도부터 고지대까지 지형 변화가 극심하고, 세계에서 가장 기온이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두통과 구토...'급성 고산병' 및 '열탈진' 전형적 증상

의학 전문가들은 고지대나 극단적인 기후 변화 지역에서 나타나는 두통과 메스꺼움, 구토 증상을 '급성 고산병(AMS)' 또는 '열탈진'의 전형적인 초기 신호로 본다.

급성 고산병은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압이 낮아지고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발생한다. 초기에는 무기력함과 두통, 어지럼증이 나타나며, 증상이 심해지면 구토와 호흡 곤란을 동반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고산폐부종이나 고산뇌부종 등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반면 열탈진과 열사병은 고온 환경에서 수분과 염분이 과도하게 배출되면서 체온 조절 중추가 마비되는 질환이다. 어지럼증과 함께 심한 구토, 두통을 유발하며, 신속한 체온 저하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장기 손상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김대호가 평소 강한 체력과 긍정적인 모습으로 웬만한 상황에서도 힘든 기색을 드러내지 않았던 만큼 현장의 긴장감은 더욱 커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평소 체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환경 변화에 따른 신체적 적응 능력은 전혀 다를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고지대나 극단적 기후 지역을 방문할 때는 몇 가지 필수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우선 고지대로 이동할 시에는 고도 적응을 위해 이동 속도를 조절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단계적 적응'이 필수적이다.

또한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탈수가 진행되므로 수분과 전해질을 지속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만약 이동 중 두통이나 메스꺼움 등 초기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일정을 중단하고, 고도를 낮추거나 서늘한 곳으로 이동해 의료진의 조치를 받아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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