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제친 동탄, 수도권 남부 '대장 신도시' 자리 꿰찼다
광교 국평 4억 뛸때 동탄 10억↑
대장주 최고가 2억 넘게 벌어져
강남 접근성·일자리 개선 영향
수도권 남부 대표 신도시는 수원 '광교'와 화성 '동탄'이다. 광교신도시가 지리적 장점을 앞세워 대장 신도시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이 자리를 동탄이 꿰차는 변화가 나타나면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지 관심이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장단지 전용 84㎡ 기준으로 최근 5년 새 광교는 4억원 뛴 반면 동탄은 10억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과 가격에서 올해 동탄이 광교를 처음으로 앞섰다.
광교 신도시 대장주인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의 경우 지난 2021년 최고가는 16억3000만원을 기록했고, 당시 동탄 신도시 대장주인 '동탄역롯데캐슬' 국평 최고가는 12억원이었다. 광교가 4억원 더 비쌌다. 동탄의 경우 8억원대 거래도 제법 적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대장 단지 국평 가격을 보면 광교가 앞섰지만 올해들어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동탄 대장주 최고가는 22억2500만원, 광교 대장주 최고가는 20억1000만원으로 동탄이 2억원 더 비싸게 거래된 것이다.
2021년 ~ 2026년 최고가를 보면 광교는 16억원에서 20억원으로 4억원 올랐다. 상승률은 약 25%이다. 반면 동탄은 12억원에서 22억원으로 83% 오른 10억원이 올랐다.
단순 지리적 입지만 놓고 보면 서울과의 접근성은 단연 광교가 앞선다. 신분당선 개통은 광교 신도시를 지난해까지 수도권 남부 대장 신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했다. 남부 지역에서 아파트를 고를 때 1순위는 광교였다. 첫 입주 시기를 보면 광교는 2011년 7월이다. 동탄의 경우 1지구는 2007년 1월 이지만 2지구는 2015년 1월로 광교와 큰 차이가 없다.
동탄이 선두 자리를 꿰찬 이유에 대해 고준석 연세대 교수는 "규모·강남 접근성·일자리 등에서 동탄이 새롭게 인식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우선 총 가구수만 보면 광교는 3만여가구, 동탄은 1·2지구 포함 15만여가구로 5배 차이가 난다. 입주한지 10년이 넘으면서 대단지가 갖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동탄 신도시 가치가 너무 과도하게 평가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성과급 이슈가 선 반영되면서 동탄 아파트 시장이 '오버슈팅' 되고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왕십리 뉴타운 텐즈힐 아파트 국평도 올해 22억원이 최고가"라며 "동탄 아파트 가치가 대장주를 중심으로 가치 이상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