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오코그룹 손잡고 글로벌 부동산 개발 시장 진출
7500억 규모 JV 설립
신세계 대형 복합개발 역량에
오코그룹의 호텔 노하우 결합
亞·북미서 호텔·레지던스 개발
국내외 복합 상업용 시설도 협력
신세계그룹이 글로벌 부동산 개발사 오코(OKO)그룹과 손잡고 약 7500억원 규모의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며, 글로벌 부동산 개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스타필드를 중심으로 한 국내 시장에서 쌓아온 복합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북미를 중심으로 호텔·레지던스와 복합 상업시설 개발에 나선다.
■신세계-오코그룹, 7500억 JV 설립
2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블라디슬라프 도로닌 오코그룹 회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신세계프라퍼티와 오코그룹 간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코그룹은 아만그룹 브랜드의 호텔·레지던스 개발을 주관해온 글로벌 부동산 개발회사다. 오코그룹과 아만그룹 모두 도로닌 회장이 소유하고 있다.
양사는 합작사에 초기 투자금 5억 달러(약 7500억원)를 조성할 방침이다. 합작사는 우선 아만그룹의 럭셔리 브랜드인 아만과 자누의 호텔·레지던스 개발을 추진한다. 국내외 복합 상업용 부동산 개발 사업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의 대형 복합 프로젝트 실행 역량과 오코그룹의 럭셔리 호텔 개발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호스피탈리티·부동산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한국에서 검증된 신세계프라퍼티의 개발 모델이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시장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확신을 반영한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과 상호 보완을 통해 전 세계 럭셔리 호스피탈리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 글로벌 확장 본격화
이번 사업은 정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수행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를 중심으로 호스피탈리티와 엔터테인먼트, 문화, 도시 인프라를 결합한 복합개발 사업을 전개해왔다. 이번 합작을 계기로 국내에서 축적한 복합개발 모델을 해외로 확장하며, 글로벌 부동산 개발회사로 도약을 추진한다.
도로닌 회장은 럭셔리 주거·상업·호스피탈리티 부동산 개발 및 투자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세계 각국에 84개 건물, 총 740만㎡가 넘는 자산을 구축했으며, 글로벌 건축가들과 협업해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개발했다.
아만은 1988년 개인 주택처럼 편안한 휴양지를 조성한다는 비전으로 설립됐다. 태국 푸껫의 '아만푸리'를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에서 36개의 호텔·리조트·레지던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만그룹은 2020년 산스크리트어로 '영혼'을 뜻하는 자누를 새로운 호텔 브랜드로 선보였다. 아만의 초호화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고객층을 넓힌 브랜드로, 2024년 일본 도쿄에 첫 호텔을 열었다.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몬테네그로 등에서도 호텔·레지던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도로닌 회장은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큰 영광"이라며 "양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개발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