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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로봇 모멘텀 주목" 미래에셋證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2분기 매출 48.3조원·영업이익 2.86조원 전망
대전 부품사·인도 공장 화재 겹치며 생산차질
"업사이드 여전히 높아...8월 로봇 전략 관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이 화물을 운반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이 화물을 운반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현대차의 2·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다소 밑돌겠지만, 3·4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로봇 사업 모멘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미래에셋증권은 현대차의 올해 2·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48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0.6% 감소한 2조8600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컨센서스인 48조7000억원, 3조200억원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김진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부진했던 도매판매량을 통해 이미 알려진 부분으로, 최근 크게 확대된 우려 대비로는 양호한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4분기 도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하고 중국을 제외하면 6% 줄었들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판매는 16% 급감했고 해외는 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전 부품사 화재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기아와 달리 저가 전기차 라인업 부재로 영향이 불가피했다"며 "해외에서는 중동 판매 부진과 더불어 유럽 지역의 전기차 라인업 부재, 하반기 아이오닉3 출시 등의 영향이 겹쳤다"고 설명했다.

6월에는 부품사의 인도 공장 화재까지 더해지며 생산차질 부담이 커졌다. 다만 관세 영향은 지난해 2·4분기 대비 증가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관세 컨틴전시 효과의 규모는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이다.

환율 환경은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환율 효과로 달러화는 전년 대비 100원, 유로화는 160원 오를 것으로 전망되나, 기말환율이 전분기 대비 2% 상승하면서 이 효과를 일부 상쇄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2·4분기 기말환율이 전분기 대비 8% 급락하면서 판매보증비 기저가 낮아진 만큼, 올해는 전년 대비 관련 비용 증가폭이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생산차질 이슈는 6월 중 해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부분파업의 협상 결과는 지켜봐야 하는 변수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실적 발표 이후에는 시장의 관심이 로봇 사업 모멘텀으로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0%를 확보할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SI 투자 관련 내용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지만, 구글·엔비디아 등 SI의 투자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역시 다른 미국 로봇 업체들처럼 향후 투자 라운드를 통해 SI·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밸류에이션을 점진적으로 높여갈 가능성이 크다"며 "8월 미국 로봇 훈련소 RMAC 가동과 8월 26일 예정된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로봇 전략 관련 업데이트가 나올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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