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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S&P500 연말 목표가 7900→8100 상향…"반도체가 실적 성장 주도"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UBS가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연말 목표가를 7900에서 8100으로 상향 조정했다. UBS는 반도체 주도로 기업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AP 뉴시스
UBS가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연말 목표가를 7900에서 8100으로 상향 조정했다. UBS는 반도체 주도로 기업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AP 뉴시스

스위스계 투자은행 UBS가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연말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8100으로 높였다. 이는 전날 종가(7443.28) 대비 8.8% 높은 수준이다.

낙관 전망

CNBC에 따르면 UBS 시장전략가 키스 파커는 이날 분석 노트에서 연말 S&P500 전망치를 7900에서 8100으로 상향 조정했다. S&P500은 대형우량주와 기술주가 골고루 포진해 뉴욕 증시 흐름을 가장 잘 대변하는 지표로 간주된다.

UBS는 아울러 내년 S&P500 목표가도 8200에서 8900으로 대폭 높여 잡았다.

더스트릿닷컴에 따르면 UBS는 앞서 지난 15일에는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연말 목표가 7900을 재확인하며 이번 상향 조정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UBS가 연말 목표가를 7500에서 7900으로 상향 조정한 것은 지난 5월 22일이다.

UBS가 매번 목표가를 올리는 것은 아니다. 앞서 지난 4월 7일에는 연말 목표가를 7700에서 7500으로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AI, 환상에서 실적 검증 단계로

그러나 UBS는 이후 낙관론으로 다시 돌아섰다.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환상에서 벗어나 지금은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미는 가운데 UBS는 증시가 실적 상승세를 바탕으로 탄탄한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AI 붐 초기 앞뒤 가리지 않고 몰려들었던 투자자들은 이제 "돈을 보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막대한 투자에 따른 성과를 실적으로 보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어지간한 실적 개선으로는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순이익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전망치가 예상을 밑돌 경우, 또는 기업 지출 모멘텀이 둔화되는 기미만 보이면 급격한 매도세에 직면하곤 한다.

반도체가 EPS 증가폭 절반 견인

그렇지만 UBS는 이런 투자자들의 변덕에 상관없이 증시는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낙관했다. 그 핵심 배경은 장밋빛 기업 실적 전망이다.

앞서 지난 15일 UBS는 올해 S&P500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310달러에서 33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연간 상승률이 당초 추정했던 11%보다 크게 높은 20%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다.

상승률을 대폭 높인 것은 주로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 낙관에 따른 것이다. EPS 증가폭 25달러의 거의 절반이 반도체에서 나올 것으로 UBS는 전망했다. 반도체가 11달러, 에너지가 약 6달러, 그리고 다른 산업 부문이 8달러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AI 자본지출, 내년 1조달러

UBS는 아울러 AI 관련 자본 지출이 올해 전년 대비 68% 증가해 약 8200억달러에 이르고, 내년에는 21% 더 늘어 1조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팍팍한 반도체 공급, 반도체 대여 비용 상승, 지속적인 자본 확대로 인해 단기적으로 자본지출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UBS의 판단이다.

한편 UBS는 내년 S&P500 EPS가 올해보다 12% 더 올라 375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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