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172명 탔는데 아찔"...티웨이 승객 보조배터리서 연기, 승무원이 '조기 진압'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20일 티웨이항공 인천발 보라카이행 항공편(TW125)에서 승객이 소지한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나자 객실 승무원이 신속하게 소화기를 분사하고 있다(오른쪽). 이후 검게 그을린 보조배터리의 모습(왼쪽)/사진=인스타그램 'lovelyyy_jen02' 영상 갈무리, 뉴스1
20일 티웨이항공 인천발 보라카이행 항공편(TW125)에서 승객이 소지한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나자 객실 승무원이 신속하게 소화기를 분사하고 있다(오른쪽). 이후 검게 그을린 보조배터리의 모습(왼쪽)/사진=인스타그램 'lovelyyy_jen02' 영상 갈무리,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필리핀 보라카이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여객기에서 승객의 보조배터리가 연기를 내뿜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칼리보공항으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TW125편 기내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항공편에는 승객 172명과 운항·객실 승무원이 탑승해 있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륙 직후 기내에서 연기가 발생하자 놀란 승객들이 손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자리에서 빠져나오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객실 승무원은 곧바로 연기의 진원인 보조배터리를 향해 소화기를 분사했고, 승무원들의 신속한 조치에 화재로 번지지는 않았다.

해당 항공편은 현지시간 20일 정오 예정대로 칼리보공항에 도착했다. 티웨이항공 측은 승객과 운항·객실 승무원 모두 건강에 문제가 없으며, 항공기 역시 점검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문제의 보조배터리는 승객이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당 승객이 기내에서 보조배터리에 부착된 절연 테이프를 떼고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충전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2월부터 기내 보조배터리 반입 시 선반 보관을 금지하고 승객이 직접 소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선반에 보관할 경우 연기 및 화재 발생 여부를 초기에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 2월부터는 화재 예방 차원에서 기내 보조배터리 충전 및 사용도 제한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을 비롯한 국적 항공사들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 및 충전을 금지하는 한편, 충전 단자의 금속 접촉을 막기 위해 탑승 전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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