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폐광지 특화브랜드, 레드닷 디자인상 2관왕
캐릭터·상품 패키지 나란히 본상
지난해 대한민국브랜드대상 이어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 폐광지역을 하나로 묶은 특화브랜드 '감탄로드'가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 두 개를 받았다.
22일 강원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강원디자인진흥원이 키워온 감탄로드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브랜드 캐릭터 '감탄프렌즈'와 석탄산업전환지역 4개 시군 응용상품 패키지로 각각 본상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해 대한민국브랜드대상 우수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데 이어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한 셈이다.
감탄로드는 태백과 삼척, 영월, 정선을 관광으로 잇는 브랜드다. 석탄산업이 남긴 유산과 지역마다 다른 이야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 전달하는 것이 특징으로 캐릭터와 상품, 콘텐츠를 일관된 경험으로 묶어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인 감탄프렌즈는 네 시군이 변화하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친근한 캐릭터로 풀어낸 브랜드 자산이다. 폐광지역의 정체성과 앞으로의 방향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함께 상을 받은 응용상품 패키지는 지역 특화자원과 로컬상품을 연결한 포장 디자인이다. 소비자가 상품을 집어 드는 순간 그 지역의 특성과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떠올리도록 설계됐다. 보기 좋은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소상공인 매출과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상생 사례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성과는 폐광지역이 과거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곳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석탄산업의 역사와 지역 자원을 디자인과 상품으로 다시 풀어내면서 지역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강원도가 지닌 디자인과 문화, 관광 경쟁력을 국내외에 알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진재한 강원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캐릭터부터 상품 포장까지 지역의 이야기를 일관되게 담아낸 점을 세계가 알아본 결과"라며 "감탄로드를 축으로 네 시군이 문화·관광 요충지로 확실히 자리 잡도록 브랜드 가치를 더 단단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