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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25일' 돌봄 편해졌지만 사교육 일정은 애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윤선생, 초·중등 학부모 610명 설문
긍정 평가 1위엔 '돌봄 부담 감소'
불편함 1위는 '사교육 스케줄'

윤선생 제공
윤선생 제공

[파이낸셜뉴스] 초·중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체감하는 올해 여름방학 기간이 평균 3.6주, 약 25일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내 돌봄 부담은 줄었지만, 짧아진 방학 동안 학원 수강이나 휴가 일정을 잡기가 애매하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1일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초·중등 자녀를 둔 학부모 6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자녀의 여름방학 기간은 평균 25일로 집계됐다. 윤선생 측은 일선 학교들이 여름방학을 줄이고 겨울방학을 늘리는 학사 일정을 운영하는 추세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방학 기간에 대한 학부모들의 시선은 엇갈렸다. 여름방학이 짧아지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으로는 식사 준비 등 가정 내 돌봄 부담 감소를 꼽은 응답이 3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규칙적인 생활 유지라는 응답이 33.5%로 뒤를 이었고, 방학 특강 등 단기 사교육비 절감이 15.2%, 학습 리듬 유지가 14.1%를 차지했다. 방학 기간이 길지 않아 자녀 돌봄이나 부수적인 지출 부담이 감소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반면 가장 불편한 점을 묻는 질문에는 사교육 스케줄 짜기가 애매하다는 답변이 36.6%로 1위에 올랐다. 4주 미만의 짧은 방학 동안 기존 학원의 특강이나 새 학기 대비 집중 학습을 진행하기에 일정이 빡빡하다는 이유다. 휴가철 성수기와 겹쳐 가족 단위 일정을 잡기 힘들다는 응답이 24.3%로 2위를 차지했으며, 1학기 복습 및 2학기 예습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15.1%로 나타났다. 이어 자녀의 휴식 및 재충전 시간 부족이 13.0%를 기록했다.

방학 기간과 상관없이 학부모 대다수는 사교육과 휴가 일정을 병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의 이번 여름방학 계획을 중복 응답 형태로 물은 결과, 학원 특강 등 단기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응답이 5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족과 국내외 여행을 한다는 답변이 52.3%로 나타났으며, 사교육으로 2학기 대비 집중 학습을 한다는 응답은 41.0%였다. 이 외에도 휴식에 집중한다는 응답이 33.0%, 공연 관람 등 문화생활이 27.0%로 뒤를 이었다.

한편 학부모 10명 중 6명 이상인 61.8%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의 이상적인 비율로 두 방학의 기간이 비슷한 구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방학이 짧고 겨울방학이 긴 구조가 이상적이라고 답한 학부모는 18.5%에 그쳤다.

[email protected]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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