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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스플레이, 원가혁신·신기술로 '칩플레이션' 넘는다

임수빈 기자,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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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D '산업 전시회' 참가
"中과 기술격차도 더 벌릴 것"
AI·모빌리티·로봇 등 겨냥한
차세대 OLED 대거 선보여

"하반기에 상황이 나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하반기 더 좋은 숫자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글로벌 톱2'인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수장들이 한 목소리로 칩플레이션(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원가 압박을 호소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 원가 절감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비용 압박 속 반등 모색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6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에서 "칩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쇄적으로)디스플레이 업황이 어려운 상황이며, 하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반도체 기업에서 가격을 좀 싸게 공급해줬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상반기는 (실적이)그렇게 나쁘지 않았던 것 같고, 하반기 역시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 이 시기를 잘 버텨내고 이겨낸다면 이후에는 더 좋은 비즈니스 환경이 되지 않을까 하고 있다. 그때까지는 철저하게 잘 준비하고 버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추격에 대해선 "한국 디스플레이가 OLED로 치고 나가고, 그 이후 기술도 계속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잘 준비하고 이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디스플레이는 67조원 규모의 충청 지역 투자와 8.6세대 정보기술(IT) OLED 양산에 속도를 내고, 기술 격차를 넓히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도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원가 혁신을 통해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메모리 가격 관련 판가 인하 압력에 대해 "영향은 받고 있다"면서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 배경에 대해서는 "원가 개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車·휴머노이드 미래 먹거리 경쟁

양사는 이날 AI, 모빌리티, 게이밍,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시장을 겨냥한 OLED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스마트폰과 TV 중심이던 OLED 적용 범위를 휴머노이드와 AI 기기, 차량 내부 등으로 확대해 새로운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6.9형 OLED를 적용한 휴머노이드용 디스플레이를 처음 공개했다. 로봇의 표정과 상태를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것은 물론 관람객의 시선을 인식해 반응하는 아이 트래킹 기능도 탑재했다. LG디스플레이는 휴머노이드용 플라스틱 OLED(P-OLED)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P-OLED는 얇고 가벼우면서도 영하 30도부터 영상 85도까지 안정적으로 구동돼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되는 휴머노이드에 적합하는 평이 나온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겨냥한 기술 경쟁도 치열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화면 표시 영역에 지름 80㎜ 크기의 구멍을 구현한 '멀티홀 디스플레이'를 첫 선보였고, LG디스플레이는 대시보드 전체를 채우는 48인치 필러투필러(P2P) 디스플레이와 뒷좌석 천장에 탑재되는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를 적용한 디지털 콕핏을 공개했다.

[email protected] 임수빈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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