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연금 수익률 '3분기 연속 1위'…조직 개편 효과 톡톡
개인형 IRP 1년 수익률 54.91%…DC·DB 장기 성과도 업계 최고
연금컨설팅실 신설·ETF 기반 자산배분 강화…연금자산 5조원 눈앞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이 퇴직연금 운용 성과와 조직 개편 효과를 앞세워 '연금 자산관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단기 수익률뿐 아니라 10년 장기 운용 성과에서도 증권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연금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23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하나증권의 개인형 IRP 원리금비보장형 1년 수익률은 54.91%, 3년 수익률은 23.33%를 기록했다. 개인형 IRP 1년 수익률은 3개 분기 연속 증권업계 1위다.
장기 운용 성과도 두드러졌다. 확정기여형(DC) 원리금비보장형 10년 수익률은 9.55%, 확정급여형(DB)은 7.03%를 기록하며 각각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하나증권은 최근 연금사업 조직도 확대 개편했다. 실제 기존 조직을 '연금자산관리센터'로 확대하고 '연금컨설팅실'을 신설해 상품 공급 중심에서 포트폴리오 관리 중심으로 자산관리 체계를 고도화했다. 글로벌 ETF 등 다양한 투자상품을 활용한 맞춤형 자산배분과 대면·디지털 상담을 결합한 관리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운용 역량은 외부 평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증권은 고용노동부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원리금비보장형 수익률 부문 상위 10% 사업자에 4년 연속 선정됐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한 연금자산도 5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김승균 하나증권 연금사업단장은 "연금은 장기적인 분산투자와 꾸준한 리밸런싱이 핵심"이라며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춘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퇴직연금 시장 경쟁이 단순 적립금 확보보다 장기 수익률과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금 가입자의 장기 운용 성과가 사업자 선택의 핵심 지표로 자리 잡으면서 조직 전문성과 자산배분 역량이 증권사 간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은 이제 적립금 규모보다 장기 운용 성과가 고객 유입을 결정하는 시대"라며 "ETF를 활용한 자산배분과 리밸런싱 역량이 증권사 간 격차를 좌우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