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가짜 돈' 주의보…한은, 관리 강화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온라인에서 실제 지폐와 비슷한 크기로 제작·판매되는 이른바 '페이크머니(Fake Money)'가 위조지폐처럼 사용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한국은행이 관리 강화에 나섰다. 현금 거래 과정에서 이를 진짜 지폐로 착각해 받으면 한국은행으로부터 피해를 보상받을 수 없는 만큼 소비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22일 국가정보원, 경찰청, 관세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조폐공사 등과 '2026년 제2차 위폐방지 실무위원회'를 열고 위조지폐 대응 현황과 페이크머니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시중에서 접할 수 있는 실제 은행권과 비슷한 크기의 '가짜 돈'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페이크머니와 한국은행 승인을 받아 제작되는 화폐모조품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페이크머니는 장난감이나 소품용으로 제작·판매되더라도 진짜 지폐로 오인되거나 위조지폐처럼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한은은 화폐도안 이용기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페이크머니에 대한 관리도 확대할 계획이다. 건전한 화폐도안 활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반면 영화나 드라마 촬영 등에 사용하는 화폐모조품은 한국은행의 사전 승인을 거쳐 제작된다. 실제 지폐보다 가로·세로가 각각 10㎜ 이상 크고, 인쇄면에는 제작사와 작품명 등이 표시돼 일반 은행권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한은은 콘텐츠 제작 증가에 맞춰 승인 절차와 사후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들에게 현금을 받을 때 지폐를 한 장씩 확인하고, 정상 은행권이 아닌 것으로 의심되면 경찰(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은 관계자는 "위조지폐 제조와 유통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건전한 화폐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홍예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