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루 16만명 쏟아진다"… 한국공항공사, 13개 공항 하계 비상체제 돌입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포공항 국제선 전경. 한국공항공사 제공
김포공항 국제선 전경.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13개 공항에 27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공업계가 비상 교통 체제에 돌입했다. 하루 평균 16만명에 달하는 여객을 원활하게 소화하기 위해 임시 주차장 6000여면을 확충하고 내비게이션과 스마트 앱을 통한 실시간 데이터 연동 등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전방위 대책이 가동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17일간 전국 13개 공항(인천·무안 제외)에서 하계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간 운항하는 항공기는 총 1만6242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일평균 955편이 편성됐다. 이용 여객은 국내선 145만명, 국제선 125만명 등 총 270만명으로 추산된다. 여객 혼잡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김포공항이 8월 6일, 김해와 제주공항이 8월 1일로 예측됐다.

공사는 여객 집중화에 대비해 탑승수속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데 주력한다. 출발장 혼잡 시간대에는 신분·보안 검색대를 최대로 운영하고, 법무부 및 항공사와 협의해 체크인 카운터와 출국심사대를 조기 개방한다. 안내 인력도 집중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휴가철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전국 공항에 6285면의 임시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해 총 3만528면의 주차 공간을 운영한다.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여객 편의성도 대폭 강화됐다. 네이버, 카카오T, 공사 스마트공항 앱을 통해 주요 공항(김포·김해·제주) 국내선의 터미널 혼잡 상황과 수속 소요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티맵(TMAP)과 현대차·기아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특정 주차장의 실시간 빈자리 위치 정보를 운전자에게 직접 제공한다.
대기시간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김포·김해·청주·대구공항에는 인공지능(AI) 사진 체험 키오스크가 설치되며 지역 문화재단과 연계한 실내 공연 및 전시도 열린다. 앞서 공사는 이달 초 공항 필수 시설물과 배수로 정비를 마쳤으며, 에볼라 바이러스 등 감염병 확산에 대비한 선제적 방역 조치도 완료했다.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로 국민들에게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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