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도 입지가 경쟁력…티니핑, 성수 다음 카드는 원그로브 [fn마켓워치]
플래그십은 브랜딩, 2호점은 상권 공략 쿠시먼, IP 리테일 확장 자문
[파이낸셜뉴스] SAMG엔터의 대표 IP '캐치! 티니핑'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더티니핑'이 성수 플래그십에서 검증한 오프라인 흥행을 바탕으로 서울 강서권 핵심 복합상권인 원그로브까지 출점을 확대했다. 콘텐츠 IP가 단순 팝업을 넘어 상권을 옮겨가며 브랜드를 확장하는 사례로, 리테일 부동산 시장에서도 IP 기반 테넌트 전략이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부동산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티니핑 성수 플래그십은 2026년 5월까지 누적 방문객 약 7만8000명을 기록했다. 키즈 고객뿐 아니라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입되며 성수 대표 체험형 매장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참여했다. 성수점에서는 공간 콘셉트와 동선, 브랜드 경험을 구현하는 공간 기획과 브랜딩 자문을 맡았고, 후속 출점인 원그로브점에서는 상권 분석부터 입지 선정, 임대차 조건 협상과 계약까지 출점 전 과정을 지원했다.
원그로브점은 약 200㎡(60평) 규모로 조성됐다. 평일 직장인 수요와 주말 가족 방문객이 함께 형성되는 복합 상권이라는 점, 키즈 관련 테넌트와의 집객 시너지를 고려해 입지가 결정됐다.
이번 사례는 브랜드 성장 단계에 따라 부동산 전략도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첫 매장은 브랜드 세계관을 공간으로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었다면, 두 번째 매장부터는 상권 특성과 고객 동선을 고려한 출점 전략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IB업계에서는 콘텐츠 IP가 리테일 부동산의 새로운 집객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에는 패션이나 F&B 브랜드가 핵심 테넌트 역할을 했다면 최근에는 캐릭터와 콘텐츠 IP가 체험형 공간을 통해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상권 경쟁력을 높이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관계자는 "성수 플래그십에서 구축한 브랜드 경험을 원그로브까지 연결하는 과정에서 공간 기획과 출점 전략을 함께 수행했다"며 "브랜드 확장 단계에 맞춘 통합 리테일 자문 모델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IB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 매장 출점보다 'IP가 부동산의 앵커 테넌트로 진화하는 사례'로 진단했다.
실제 최근 브랜드 경쟁력뿐 아니라 체류시간과 집객력을 확보할 수 있는 콘텐츠형 테넌트가 복합개발과 리테일 자산의 임대 전략에서도 점차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email protected] 김경아 기자










